남대문 찍고 동대문 돌면, 등산준비 끝!

2003. 10. 10. 10: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박성우 기자]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과 함께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었다. 다소 지치고 긴장된 마음도 정리할 겸 차분한 마음으로 가까운 산행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 호젓하게 즐기는 혼자만의 여행도 좋지만, 커플끼리 동반산행이나 뜻맞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정상에 오르는 그룹산행도 특별한 재미가 있다.

등산은 특별한 장비없이 사계절 고루 즐길 수 있는 장점으로 누구나 쉽게 도전하는 대중 레포츠지만, 아무리 쉬운 코스라도 산행은 꼼꼼하고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코오롱스포츠 조해운 차장은 "산에서는 항상 급작스럽게 닥칠지도 모르는 비바람 등의 악천후에 대비한 기능성 등산화와 등산복, 배낭이 필수"라며 "산행 장소와 날씨,기간에 따른 세부 준비물도 반드시 점검해 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의 대표적인 등산 전문 시장으로 자리잡은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을 둘러봤다. 쓸 만한 등산용품을 골라 산을 가득 메운 붉은 낙엽의 바다로 떠나 보자. ▲ 남대문시장 레포츠상가20여개 아웃도어 용품점 다양… 80%까지 할인 저렴한 가격 지하철 4호선 회현역 6번 출구로 나와 서울역 방향으로 20여m 미터를 올라가면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20여개의 아웃도어(등산 및 여행) 용품점이 모여 있다.

이 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가게는 반도레포츠, 50여평의 매장에 각종 등산용품을 팔고 있다. 특이한 것은 2층에 이월 전문 상설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 이곳에서는 리레보와 스노우프랜드, 지오 등의 브랜드를 최고 8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13만8000원짜리 지오 방수 재킷은 5만5000원, 9만8000원짜리 사방스판 스노우프랜드 바지는 3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초보자라면 조금 비싸더라도 믿을 수 있는 등산전문 브랜드에서 구입하는 것도 좋다. 제품을 보는 눈이 없이 싼것만을 찾다 보면 두 번 구입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 남대문시장 버스정류장 앞 코오롱스포츠에서는 바람을 100% 차단해 주고 옷 자체에서 온도와 습도 조절이 가능한 윈드스토퍼를 남성용 31만원, 여성용은 25만원부터 판매한다. 또 고어텍스 재킷은 25만~51만원선, 쿨맥스 긴팔 티셔츠 6만4000원~9만원, 등산용 고어텍스 신발 15만8000~19만8000원, 일반 등산용 신발은 9만8000원이다.

이곳에서 만난 이동현 씨(25.학생)는 "가격이 크게 싼것은 아니지만 여러 제품을 쉽게 비교할 수 있고 다른 곳에는 없는 전문 액세서리가 많아 자주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 종로5가역 동대문 전문상가 개인 고객들이 남대문 시장을 주로 찾는다면 동대문 시장은 동호회 등 단체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큰 길가에 있어 눈에 쉽게 띄는 남대문에 비해 골목 골목 숨어 있는 가게들이 많기 때문. 청계천로에 있는 동진레포츠에서는 창사 30주년을 맞아 19일까지 20~70% 기념 세일을 한다. 신상품의 경우 평균 50%, 이월상품은 70%가량 할인판매를 하는 것. 이곳에서 4계절용 등산바지는 3만~7만원, 바람막이는 2만5000~5만원, 고어텍스 재킷은 10만~33만원에 판매한다.

동방에서는 일반용품의 경우 20~40%, 수입품은 10~15%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다. 숄트랙 가방의 경우 평균 30% DC가 가능하며, K2, 트랙스타 등 등산용 신발은 20% 할인된다. 구의동에서 미용업을 하는 이을향 씨(39)는 "남대문의 경우 계산적인 반면, 동대문은 훨씬 인간적인 냄새가 많이 나는 것 같다"며 "집과 가까워 자주 찾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우 기자 swpark@dailysports.co.kr-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