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L 2집 "사고친다"

2003. 8. 21. 09: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이경란 기자] "이번에 안되면 음반 더 이상 안 낸다."그룹 jtL(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이 "마지막 각오"로 음반을 발표했다. H.O.T 해체 후 2001년 세 멤버가 의기투합해 만든 jtL은 이번 음반으로 현재 소속사인 예전미디어와 전속 계약이 종료된다. 때문에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2집 앨범 "Run Away"을 지난 13일 발표했다.

앞으로 jtL이 계속될지 각자 솔로 활동을 할지, 또 다른 그룹을 결성할 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 멤버들은 "이번 앨범의 성공 여부에 우리의 가수 활동이 달려 있다. 우리가 정말 좋다고 생각해서 만든 노래들이고 앨범인데 대중이 외면한다면 감각을 잃은 것이다. 그럼 가수 생명이 끝난 것 아니냐”며 "죽기 살기 각오"로 음반 홍보에 나섰다.

▲jtL의 음악적 현주소1집과 마찬가지로 jtL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을 비롯한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앨범 프로듀싱도 물론 멤버들이 직접 맡아 jtL의 음악적 역량을 그대로 보여주는 앨범.타이틀 곡 "Without Your Love"는 경쾌한 리듬의 하우스 댄스곡. 템포가 워낙 빨라 멤버들은 "지금껏 보여준 춤들과는 난이도가 달라 너무 힘들다. 이제 나이도 많이 들었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 이 춤을 출 때는 팔이 안 보일 지도 모른다”며 "무대 위에서 선보일 비장의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라고 귀뜸했다.

장우혁이 작사한 "One Night Lover"는 스티비 원더의 "Part Time Lover"를 리메이크 한 곡. 장우혁은 "이효리가 발표한 "10 minutes"랑 같은 시기에 가사가 비슷한 노래가 나오게 됐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 도입부의 걸쭉한 랩이 인상적인 "My Life Blues", 댄스곡 "말해 줄래", "소년이여! 용기를 가져라" 등이 수록됐다.

"음반 망하면 가수 안 한다”는 jtL의 음반은 다행히 19일 현재 주간 음반 판매량(한터 정보 시스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토니안, 죽을 뻔 했는데 대박 나겠지흔히 음반 발매 전 귀신을 보거나 사고를 당하면 "대박"이 난다는 속설이 있다. 믿긴 힘들지만 그렇게 따지자면 이번 앨범은 대박 가능성이 크다.

토니안은 인터뷰를 하던 날(19일)도 오른 다리를 절뚝거렸다. 지난 9일부터 사흘 동안 인천의 한 공장에서 진행한 뮤직비디오 촬영 도중 무릎 연골을 다쳤다. 염좌가 생겨 17일로 예정됐던 첫 방송 날짜까지 늦춰야 했다.

무릎 부상으로 토니안은 일단 춤 연습에서 빠지고 매일 한의원에 들러 벌침을 맞으며 치료 중이다. 병원에선 수술을 권했지만, 수술할 경우 음반 홍보 활동에 차질을 빚게 돼 한방 치료법을 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뮤직비디오 촬영 도중엔 1억 원 상당의 강철로 제조된 모형 헬기가 간발의 차로 토니안의 발 밑으로 추락했다. 자칫했다간 강철 헬기가 토니안의 머리를 강타하는 큰 사고가 날 뻔 했던 것.그룹 jtL의 3집 앨범을 팬들이 손에 쥘 수 있을 지는 이번 2집 판매량을 지켜봐야된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이영목 기자 ymlee@dailysports.co.kr-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