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포커스] "용띠클럽" 용틀임하는 "무인시대"

2003. 2. 25.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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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대하사극 <무인시대>에도 ‘용띠 클럽’이 있다.

<무인시대>에서 용맹한 장군으로 출연 중인 이민우(76년생) 박준규(64년생) 이덕화(52년생) 송용태(52년생) 등이 그 주인공.차태현 김종국 홍경인 등 연예계에도 76년 생 모임인 ‘용띠 클럽’이 있다.

하지만 여러 명의 용띠가, 그것도 24살 차이까지 나는 연기자들이 한 드라마에 집합하기는 쉽지 않은 일. <무인시대>가 중견 탤런트의 비중이 높은 대하 사극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고참 용띠인 이덕화와 송용태는 동갑내기. 이덕화는 천민 출신이지만 무신정권 네 번째 집권자가 되는 이의민 역을 맡았고, 송용태는 무신정권 두 번째 집권자인 정중부의 측근으로 경대승 정권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이소응 역으로 출연한다.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첫 사극에 도전하는, 12살 어린 박준규가 실수를 할 때면, “띠의 명예를 걸고 제대로 하라”는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박준규는 “무신정변의 핵심 무장 이의방을 제거하려다가 참살된 이고 역을 맡았다. 이고는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불 같은 성격의 장군인데 이고가 진짜 용띠가 아니었나 싶다”며 “캐릭터와 용띠 성격이 비슷하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덕화와 무려 24살이나 차이가 나는 이민우는 정중부의 아들 정균으로 출연 중. 정중부의 오른팔로 이의방을 직접 살해했을 만큼 담력과 용력을 겸비했다.

이민우 또한 “고려시대 무인들은 정말 용감했다고 한다. 이번에 용띠와 가장 잘 맞는 캐릭터를 맡은 것 같다”며 웃었다.

이은정 기자 mimi@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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