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솜 "남편 덕 톡톡"

2003. 2. 2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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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니 일이 오히려 술술 풀리네요.”탤런트 하다솜(30)의 남편 자랑이 대단하다. 보통 여자 연기자에게 결혼 여부는 그리 자랑할 만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하다솜은 “나에게 결혼은 오히려 장점이 됐다. 남편의 외조가 큰 힘이 된다”며 남편 얘기를 쏟아냈다.

하다솜의 남편은 현재 채림의 매니저인 드림팩토리의 김혁경 씨. 98년 방송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연히 알게 된 두 사람은 한 눈에 반했고 2000년 결혼에 골인했다.

하다솜은 결혼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본인의 의지로 결혼 후 2년 동안 쉬었다. 그리고 작년 가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그는 KBS 2TV <장희빈>의 자근아기, <저 푸른 초원 위에>의 은지원 역에 겹치기 출연하고 있지만 그의 얼굴과 이름이 생소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는 95년 KBS 공채 17기. 송윤아 박상아 차태현 등과 동기다. 이미 연기 경력 8년 차인 셈.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인 하다솜은 “결혼 전까지 열심히 뛰었지만 그리 눈에 띄지 않았다. 일에 한계를 느껴 2〜3년 동안 리포터로도 활동했다. 그러나 결혼 후에 달라졌다. 남편 그늘에 있으니 마음이 편해 연기도 잘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처음 접해보는 캐릭터 연기로 정신 없다. 그래서 남편 밥도 제대로 못 챙겨준다”며 미안해 했다. <장희빈>에서 주책바가지인 장희재의 처로 출연 중인 그는 “사극 톤이 어렵지 않아 <장희빈>은 그런 대로 수월하게 하고 있지만, <저 푸른 초원 위에>의 은지원 역은 카리스마 있는 커리어 우먼이어서 적응이 잘 안 된다”며 웃었다.

2주 전부터 남편과 성당에 다니기 시작했다는 그는 “내가 바빠져서 남편과 함께 하는 시간이 줄었다.그래서 종교 생활을 제안했다. 요즘은 매주 일요일마다 손잡고 서울 암사동의 성당에 다니고 있다. 아기는 내년쯤 가질 예정이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이은정 기자 mimi@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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