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잡고 자신감 커졌다" 홍명보 감독 3연승 정면돌파 선언..."이라크전 이른 득점 중요"
[스포티비뉴스=용인, 조용운 기자] "9월보다 여러모로 좋아졌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차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부임 후 4번째 경기를 앞두고 한결 진한 자신의 색채를 녹일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4차전을 펼친다.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한 한국과 동률을 보이고 있는 이라크와 사실상 조 선두를 놓고 맞붙는다.
한국은 이라크에 역대 A매치 전적에서 9승 12무 2패로 앞서 있다. 마지막 패배는 1984년까지 거슬러 올라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최종예선으로 0-1로 졌다. 이후에는 승부차기로 진 두 차례 외에는 정규시간 내 이라크에 패배를 용납하지 않았다.
이번 대결을 앞두고는 만만치 않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라크가 올해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16강에 오르며 옛 강자의 면모를 차츰 찾기 시작했고,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2-1로 잡는 파란도 일으켜 전력이 상승세라는 평가다.
반대로 한국은 월드컵 티켓이 달린 3차예선을 앞두고서야 두 번의 임시 감독 체제를 벗어나 홍명보 정식 감독을 선임했다. 시간 여유가 현격하게 차이가 나는 만큼 일관성 있는 준비 과정을 밟지 못한 대목에 우려가 컸다.
실제로 대표팀은 홍명보호 출범 경기였던 팔레스타인과 홈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팔레스타인의 전력을 고려하면 6만 관중이 들어찬 홈경기에서 무득점 무승부는 기대감을 떨어뜨리는 요소였다.
더구나 홍명보 감독은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로 팬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전에서는 홈팬들이 홍명보 감독이 전광판에 비춰지자 야유를 퍼부을 정도였다.
지금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감사한 결과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결론 지었다. 규정상 권한이 없는 기술총괄이사가 최종 감독 후보자를 추천했고 면접 과정도 불투명하고 불공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임생 이사가 홍명보 감독에게만 직접 찾아가 면접으로 볼 수 없는 시간을 보낸 것도 다른 후보와 비교해 특혜라는 입장이다.
대표팀 외적으로 풍랑이 거셌는데 일단 결과로 정면돌파를 하고 있다. 오만 원정과 요르단 원정 경기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기세가 올랐다. 홍명보 감독은 이라크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으로 선수단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9월보다 좋아졌다는 생각이다. 어떻게든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라고 승리를 강하게 입에 올렸다.
연승을 달리니 구설수도 많이 사라졌다. 감독과 선수단 사이의 거리가 생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는데 '임시 주장' 김민재는 "선수단 분위기가 되게 안 좋다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더라. 그런데 선수단 분위기는 되게 좋다"며 "이런 걸 잘 전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강인 역시 "선수들뿐 아니라 코칭스태프가 준비를 잘했다"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다함께 좋은 축구를 하려고 노력했다. 코칭스태프도 함께 준비한 결과"라고 단합을 강조했다.
자신감이 한껏 올라간 홍명보 감독은 이라크전 승부처로 "어느 시점에 득점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꾸준하게 해온대로 공격 작업에 더 노력하겠다. 파이널 서드에서 어떻게 득점할지 마지막까지 훈련을 거듭할 것"이라고 했다.
홍명보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민재도 "홈에서 2위와 하는 경기다. 6점짜리 경기와 다름없다"면서 "내용과 결과 모두 가져오면 베스트겠지만 최우선은 결과다. 결과에 초점을 맞추겠다"라고 승점 3점만 생각했다.
더불어 "팀 분위기는 선수들이 만드는 것이다.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여 요르단전 승리로 확실하게 탄력을 받은 대표팀 환경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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