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쏘나타 택시 가격표 유출...2254만원부터

출처:인스타그램

현대차가 북경현대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쏘나타 택시의 환경부 인증이 완료된 가운데 가격표가 유출됐다. 유출된 가격표에 따르면 현행 디엣지와 동일한 외관디자인으로 들어오며 독특한 디자인의 택시등이 적용된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택시 사업자 부가세 제외 기준 2245만원 부터이며 개인택시의 경우 부가세포함 2480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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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쏘나타 뉴라이즈 택시는 2043만원부터 시작했으며 기존 대비 약 2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전체적인 옵션 구성은 2546만원부터 시작하는 LPi 비즈니스 1 렌트 사양과 유사하며 개인택시의 경우 거의 동일한 렌트카 옵션 대비 66만원 저렴하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작년 6월까지 2014년 출시된 7세대 쏘나타를 기반의 LPG 택시를 판매해왔다.연식변경을 통한 상품성 개선을 이어갔지만 판매가격을 인상하지 못해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이유로 작년 하반기 단종했다. 쏘나타 7세대(LF) 택시 단종 이후 택시업계에서는 현대차에게 “후속 모델을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번에 중국에서 생산해 국내로 들어오는 쏘나타 택시는 8세대 ‘DN8c’ 모델이다. 현행 8세대 부분변경 쏘나타 이전 모델이다. 이달 현대차 베이징 공장에서의 생산을 시작했다. 양산 목표는 연간 2만대로 설정됐다. 생산을 위한 금형을 별도로 중국에서 제작하는 것이 아닌 국내에서 대부분 부품을 중국에 보내 베이징 공장에서 조립만 하는 형태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쏘나타 택시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이유 중 하나로 "현격히 떨어진 중국 공장 가동률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현대차의 중국 판매가 워낙 부진해 베이징 공장 가동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해 공장을 사실상 놀리고 있어서다. 지난해 현대차는 중국에서 25만7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올해 쏘나타 택시 2만대를 생산할 경우 적자를 줄이는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국형 쏘나타 택시 파워트레인은 이전 모델인 뉴라이즈와 사양이 동일한 2.0L 누우 LP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2.0L LPi 엔진은 146마력에 최대토크 19.5kg.m의 성능을 낸다.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이 완료된만큼 빠른 시일내로 출시될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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