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순간 '인생 하드 모드' 열린다는 수입 중고차 3종은요
차량 구매는 크게 신차 구매와 중고차 구매로 나눠진다. 그중 중고차 구입은 신차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꽤 매력적인 선택지로 작용한다. 그렇다 보니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은 신차 구매량보다 중고차 구매량이 몇 배 더 많은 실정이다.
수입차가 대중화된 지 10년이 넘은 지금은 수입 중고차 거래량도 꽤 많은 편이다. 어느 정도 연식이 된다면 수입차라 할지라도 그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차를 타고 싶은 사람들이 이러한 수입 중고차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다. 하지만 이중에서 구매를 권장하지 않는 차량 몇 종이 있다는데, 아래에서 살펴보자.
비추천 수입 중고차
첫 번째는 마세라티
비추천 수입 중고차, 그 첫 번째는 바로 마세라티다. 국내에서 마세라티는 감가가 심한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이게 어느 정도냐 하면 최신 모델인 그레칼레가 출고 1년도 안되어 3천만 원 정도 감가될 정도다. 현시점 기준으로 기블리나 콰트로포르테 14~15년식 중고차가 1천만 원 후반에서 2천만 원대로 형성되어 있다. 그렇다 보니 요즘 카푸어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 르반떼도 17~18년식 모델이 3천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상태가 좋은 중고차를 구매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수리비 폭탄을 맞게 된다. 마세라티 부품 가격은 수입차 중에서도 정말 비싼 편이다. 소모품도 스포츠성을 강조하는 차량들답게 교환 비용이 꽤 높다. 엔진오일과 필터를 교환하는데도 대략 50만 원 정도 들어간다. 특히 가솔린 엔진은 현재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나머지는 페라리 엔진을 탑재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사실상 페라리 수준의 수리 비용이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비추천 수입 중고차
두 번째는 벤틀리
비추천 수입 중고차, 그 두 번째는 바로 벤틀리다. 신차 가격 3억이 넘어가는 벤틀리라도 세월 앞에는 장사 없다. 1세대 컨티넨탈과 플라잉스퍼의 경우 1~2천만 원대 매물이 꽤 있다. 1~2천만 원으로 무려 벤틀리의 오너가 될 수 있다는 부분은 꽤 솔깃할 것이다.
하지만 문제가 생기면 수리비는 그야말로 폭탄이다. 중고 가격은 1~2천만 원대지만 수리비는 신차 가격인 3억에 걸맞은 수준으로 나온다. 그렇다 보니 경미한 사고에 수리비가 차량 가액을 넘어 전손 처리가 될 수도 있다. 또한 공식 서비스 센터도 서울과 부산 단 두 군데 뿐이라 원정을 가거나 사설 수리점을 알아봐야 한다.
비추천 수입 중고차
세 번째는 랜드로버
마지막으로 랜드로버다. 랜드로버는 오랫동안 SUV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왔고, 레인지로버는 롤스로이스 컬리넌이 나오기 전까지 최고급 SUV로 평가받았지만 문제는 잔고장이다. 오죽하면 이제 사람들에게 랜드로버 하면 잔고장을 먼저 떠올릴 정도로 심각하다.
실제로 랜드로버의 잔고장에 질린 차주들이 중고 매물로 내놓은 사례가 많다. 그렇다 보니 랜드로버 중고차는 사실상 폭탄 돌리기라고 봐도 될 정도다. 보증기간 내라면 수리비는 안 들겠지만 수리하는 데 정말 오래 걸리고, 그동안 운행이 어려워져 뒷목을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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