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취업난인데…일본 신입들은 왜 퇴사를 반복할까?

지금 이 회사에서
시간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닐까?
연합뉴스

일본의 젊은 신입사원들 사이에서
빠른 퇴사와 빠른 이직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입사한 회사를 오래 다니는 것이
당연한 문화였지만, 이제는 그 흐름이
완전히 바뀌고 있는 것이죠.

닛케이는
"젊은 신입사원들이 '타이파'를
중시하며 현재 다니는 직장을 빠르게
그만둔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타이파란?

타임 퍼포먼스(Time Performance)의
줄임말로, 시간 대비 효율을 뜻하는
일본식 신조어이며,
기존의 가성비(코스파) 개념에서
‘비용’ 대신 ‘시간’에 중심을 둔
표현입니다.

이들은 무언가를 오래 끌지 않아요.

짧고 빠르게 끝내는 걸 선호하고,
내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고 느끼면
바로 결단을 내립니다.

"내가 시간을 잘 쓰고 있는 걸까?"

이런 불안감은 지금 회사에서 경력을
쌓을 기회가 있음에도 빠른 이직을
선택하게 만듭니다.

연합뉴스

이런 현상은
일본의 인구 구조
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로
청년층의 일자리 수요는 높고,
덕분에 젊은 층은 비교적 쉽게
이직할 수 있는 환경
에 놓여 있습니다.

일본의 올해 대졸 취업률은
무려 98%
에 달하고,
경력자 수시채용을 하는 기업 비중도
46.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후지쯔 그룹 홈페이지

또한 기업들의 채용 방식도
변화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후지쯔 같은 대기업은
전통적인 대졸자 일괄 공채를 폐지하고,
연중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어요.

직무 중심의 채용이 확대되면서
구직자 입장에서도 선택지가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이직의 벽'도 낮아졌죠.

후지쯔 그룹 홈페이지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닛케이는 너무 잦은 이직,
특히 1년 미만의 근속 이력이
오히려 재취업에 불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헤드헌터 업체 관계자는
"고객사들로부터 근속 1년 미만
지원자는 소개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이
많고, 단기 근속자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좋지 않다"
라고 전했습니다.

빠른 이직이 더 나은 기회를
여는 열쇠일 수도 있지만,

충분한 고민 없이 내린 결정은
오히려 다시 같은 불안으로 돌아가게
만들 수도 있겠네요.


위 콘텐츠는 매일경제 기사<“직장을 안이하게 결정했다”…日 신입사원들 빠른 퇴사 유행이라는데>을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최종일 기자 / 김민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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