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신병 1324기 382명 수료…“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천자봉 극기주 통과·빨간명찰 수여…전국 부대 배치돼 임무 수행

2025년 마지막 해병신병인 병 1324기 382명이 지난해 12월 31일 해병대 교육훈련단 행사연병장에서 수료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실무해병'으로 거듭났다.
교육훈련단은 그해 총 13개 기수, 1만 2000여 명의 신병을 배출하면서 해병대 정예병력 양성을 위한 '산실' 역할을 유지 중이다.

수료식엔 주한미해병부대(MFK) 관계관과 해병대전우회 경북연합회장, 포항시 해병대전우회, 부대 주요 지휘관 및 참모, 주임원사단과 수료하는 신병들의 가족과 지인 2000여 명이 내빈으로 참석해 뜻깊은 자리가 됐다.
한파를 이겨낸 을사년 마지막 기수는 지난 11월 24일 입영해 기초군사훈련과 해병대 특성화 훈련을 성실히 수생하며 6주간 교육훈련을 완수했다.
특히 5주차인 '극기주' 훈련을 통해 산악전 훈련과 각개전투 훈련에 이어 천자봉 고지를 정복하며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함양했고, 빨간명찰을 수여받으며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해병대 특유의 전통 가치를 직접 익혔다.
부대도 혹한기 기상여건을 고려해 방한 복장 착용과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면서 겨울철에 맞는 체력단련을 활성화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날 수료식은 애국가 제창, 수료선서, 해병 자격 선포, 해병의 긍지 제창, 교육과정 우수자 상장 수여, 훈련기 반납 순으로 진행됐다.
상륙돌격형 머리를 한 해병신병들은 가족들과 뜨거운 포옹을 하고, 수료 감격을 함께 나누면서 짧은 4시간 여 면회 시간을 가졌다.
교육훈련단장인 이종문 준장은 훈시에서 "2026년 새로운 햇살과 함께 전국 각지의 임지로 힘찬 걸음을 내딛을 것"이라며 "지금의 초심을 가슴에 새기도 임무를 완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며 문광욱상을 수상한 박하린 해병이병은 "혹한 날씨와 힘든 훈련이 이어졌지만, 동기들과 함께였기에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수료식을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며 교육훈련단에서 배운 해병대 정신을 잊지 않고,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해병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000기수 차이 후배 해병들의 수료를 축하하기 위한 선배 해병 발걸음도 이어졌다.
병 324기 동기회는 이날 부대를 찾아 후배 해병들을 격려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번 병 1324기는 새해 병오년 1월 2일부터 전국 실무 해병부대에 각자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