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기억나"…순천 10대 여성 살해 박대성 구속송치

김석훈 기자 2024. 10. 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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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도심에서 길을 가던 1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30대 박대성 씨가 검찰로 넘겨졌다.

순천경찰서는 4일 10대 소녀 살해 혐의로 구속된 박대성(30) 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순천경찰서는 지난 30일 '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중대범죄 신상 공개법)'에 의해 박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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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순천 도심 길거리에서 10대 소녀를 흉기로 살해한 박대성(30)씨가 4일 오전 순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4.10.04. kim@newsis.com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 도심에서 길을 가던 1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30대 박대성 씨가 검찰로 넘겨졌다.

순천경찰서는 4일 10대 소녀 살해 혐의로 구속된 박대성(30) 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2시 43분께 순천시 조례동 한 주차장에서 길을 가던 피해자 A(17)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범행 후 현장에서 도주했던 박씨는 같은 날 오전 2시께 행인과의 시비를 벌이다 행적을 쫓던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2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해 '주거 부정 및 도주 우려'를 사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 심문) 출석 전 "소주 4병을 마셨으며 (범행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순천경찰서 조사결과 박씨는 숨진 A 양과는 모르는 사이로 원한이나 금전적 원인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자신이 평소 음주 시 폭력성이 있으며 이성 문제, 경제적 문제 등으로 그날 술을 많이 마시고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면서도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오전 송치를 위해 순천경찰서를 나서면서도 "범행이 어디까지 기억나느냐,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조금씩" " 죄송합니다"라는 말 외엔 묵묵부답이었다.

앞서 순천경찰서는 지난 30일 '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중대범죄 신상 공개법)'에 의해 박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이어 박씨에 대해 이상동기 범죄 여부를 분석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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