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홍역 항체 검사·예방접종 무료 지원

화순군은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홍역 항체 검사 및 MMR(홍역, 풍진, 유행성이하선염), Td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외 홍역 환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결혼이주여성의 기초 예방접종으로 집단면역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군은 결혼이주여성 350여명의 혈액을 채취해 홍역 항체 여부를 확인하고, 면역력이 없는 여성에게 MMR 백신을 한 달 간격으로 2회 접종과 대상자 전원에게 Tdap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희망자는 오는 19일까지 보건소 예방접종실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보건소 방문 시에는 신분증 또는 외국인등록증, 가족관계증명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화순군 관계자는 “결혼이주여성의 기초 예방접종을 통한 이민자 건강권 확보로 지역사회 집단면역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해외 유입 홍역 및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문화가정 비율이 전국 3번째로 높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며, 사업 대상지로는 화순군과 장흥군이 선정됐다.

화순=구영규 기자 vip335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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