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하이라이트! 한 해를 마무리할 특별한 겨울 축제
해운대, 빛과 함께 물들다
미디어아트와 겨울 낭만의 향연
해운대가 올겨울 눈부신 빛의 파도로 물든다. 제11회 해운대 빛 축제가 오는 12월 14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총 51일간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새로운 물결, 눈부신 파도’를 주제로, 해운대해수욕장, 구남로, 해운대시장, 해운대온천길 등 주요 명소 일대에서 다채로운 빛의 향연을 선보인다.
축제는 12월 14일 오후 6시에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서 점등식으로 시작된다. 이 행사는 공식적인 개막을 알리는 자리로, 식전 공연과 미디어파사드 쇼가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위치한 가로 40m, 높이 8m의 초대형 ‘화이트 캐슬’은 이번 축제의 메인 작품으로, 눈 내리는 겨울 동화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미디어아트 쇼를 선보인다.
백사장에는 손길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와 플라즈마볼 체험 공간, 라이팅 풍선과 색색의 그네 등 체험형 놀이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축제장 초입인 구남로 입구에는 ‘눈빛 정원’이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5분마다 눈이 내리는 특별한 연출을 통해 부산에서도 겨울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지는 ‘새로운 물결’ 길은 230m에 달하는 스노우볼로 장식되어 낮에는 햇빛, 밤에는 조명을 받아 반짝이는 장관을 연출한다.
구남로 끝자락에는 높이 12m의 ‘스마트 트리’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더해줄 예정이다.
특히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에는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크리스마스 캐롤빛 콘서트’가 열린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1부에는 지역 예술단과 NGO 단체의 공연이 진행되며, 2부에서는 비아이, 박현빈 등 인기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화려한 무대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2024년의 마지막 날에는 1천 대의 드론쇼와 불꽃놀이, EDM 디제이들의 특별공연으로 꾸며지는 ‘2025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려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새해맞이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해운대 빛 축제는 지난해와 달리 기존 전구 중심의 빛 조형물에서 벗어나 미디어아트와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활용해 보다 현대적인 감각의 축제로 변모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구남로에서 5분마다 내리는 눈처럼 부산 시민들의 겨울 소망을 실현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축제의 점등 시간은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로, 밤하늘을 수놓는 빛의 물결이 해운대의 겨울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 예정이다.
한편, 축제는 방문객 혼잡을 줄이기 위해 일부 프로그램의 예약제를 도입할 예정이며, 상세 정보는 해운대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눈부신 빛의 향연과 함께 겨울의 낭만을 만끽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번 해운대 빛 축제는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