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전 수장이었던 마이크 모하임의 새로운 도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드림헤이븐이 쇼케이스를 통해 4종의 게임을 공개했다.
드림헤이븐이 본격적인 쇼케이스를 진행하는 만큼 마이크 모하임은 드림헤이븐의 시작부터 이야기했다. 블리자드를 떠났을 당시 앞으로 뭘 할지 정확하게 정하지 않았던 모하임 대표는 아내 에이미 모하임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함께 일했던 동료들과도 다시 만날 기회를 가졌다. 그리고 우리가 힘을 합쳐 정말 특별한 것을 만들어보자는 방향으로 목소리가 모였다.
크리에이터들이 열정을 쏟아붓고, 정말로 하고 싶은 공간을 만드는 게 모하임 대표의 목표였다. 그리고 이는 드림헤이븐의 창설로 이어졌다.
모하임 대표는 이날 와일드게이트(WILDGATE), 선더포크(SUNDERFOLK), 린크드: 배너 오브 더 스파크(Lynked: Banner of the Spark), 메카벨룸(MECHABELLUM) 등 총 4개의 게임을 공개했다.
와일드게이트(WILDGATE)
이날 공개된 게임 중 핵심 타이틀로 소개된 와일드게이트는 드림헤이븐 문샷 게임즈의 첫 타이틀이다. 게임은 올해 하반기 스팀, PS5, XBX|S로 출시 예정이며 쇼케이스와 함께 커뮤니티 프리뷰 플레이 테스트 등록을 알리기도 했다.
이 게임은 은하의 끝자락이자 가장 위험한 지역, 타이폰 리치라는 배경에서 펼쳐지며 플레이어는 우주선을 타고 승무원들과 함께 자원을 탐색하고, 유물을 훔치며, 경쟁 크루와의 전투를 펼치게 된다. 기본적으로 1인칭 슈터 플레이가 그려진 이번 게임에 대해 문샷 게임즈 스튜디오 헤드 제이슨 체이스와 게임 디렉터 더스틴 브루더는 '즉흥적인 계획'과 '우주 범죄'로 가득한 독특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주선 선택 역시 중요하다. 거대한 장비와 무기로 가득한 우주선 바스티온은 강력하지만, 적의 눈에 잘 띄어 공격당하기 쉽다. 헌터는 작고 빠른 우주선으로 방어력은 약하지만, 기동력이 좋다. 우주선은 자원 채굴, 전투, 이동 등 모든 활동의 기반이 된다. 실제 영상에서도 단순히 1인칭 슈터 외에도 우주선 간의 추격전과 전투가 담기기도 했다.
한편, 탐사 역시 중요하다. 플레이어는 프로브를 사용해 맵을 정찰하며 보급품과 숨겨진 보물을 찾아야 한다. 곳곳에 흩어진 캐시에는 우주선 업그레이드, 강력한 무기, 유용한 장비가 있지만, 당연하게도 좋은 전리품일수록 얻기 어렵고 적의 방해를 받기 쉽다. 전투는 우주선 포격전, 우주선해 침투해 크루들이 펼치는 총격전도 담았다.
문샷 게임즈는 이러한 게임 플레이와 함께 절차적 맵 생성을 통해 매번 다른 게임이 전개되고, 그 안에서 혼란과 엉뚱한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선더포크(Sunderfolk)
선더포크는 드림헤이븐의 또 다른 개발 스튜디오인 시크릿 도어의 게임으로 보드게임 스타일의 RPG다.
게임 속 지하세계 선더랜드에는 동물들이 거주하는 마을 아단이 자리 잡고 있으며, 오랜 세월 동안 라이프 트리가 마을을 보호해왔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이상 징후로 인해 마을이 위협받기 시작했고, 플레이어는 수호자로서 선더포크라 불리는 마을 주민들의 희망을 지키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된다.
TV나 모니터 등 메인 화면에는 게임 보드가 펼쳐지고 선더랜드의 세계와 캐릭터 이동, 전투 상황 등이 표시된다. 이를 통해 마치 실제 보드 게임을 펼쳐 놓은 듯한 연출을 그리고자 했다.
또한, 각 플레이어는 캐릭터 데이터가 적힌 디지털 카드를 게임과 연결된 모바일 기기로 확인하게 된다. 여기에 게임 규칙도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보드게임, TRPG의 특징을 강조한데다 멀티플레이 전략을 담아낸 만큼, 동료들과의 협동으로 퍼즐을 풀고, 적을 물리치며 이야기를 진행하는 내용이 게임의 핵심 키워드로 그려진다.
선더포크는 4월 23일 스팀, PS5, XBX|S,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지포스 나우를 통해 첫 데모를 플레이할 수 있다.
린크드: 배너 오브 더 스파크 (Lynked: Banner of the Spark)
린크드: 배너 오브 더 스파크는 인디 게임사 퍼지봇이 개발하는 게임으로 현재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30XX년 사악한 로봇 군단에 의해 로봇 아포칼립스가 일어난 세계를 배경으로 로그라이트 액션과 마을 건설 등의 생활 콘텐츠를 접목한 게임이다.
게임은 아포칼립스 세계가 무대지만 가벼운 액션과 함께 유쾌한 분위기를 핵심으로 삼았다. 와이어와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 액션은 빠르고, 직관적으로 만들어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미를 강조했다. 또한, 자원을 모으거나 로봇 친구를 모집, 업그레이드 하는 등 마을을 재건하고 확장하는 요소도 담아냈다.
드림헤이븐은 이날 쇼케이스와 함께 새로운 얼리 액세스 콘텐츠 버디 업!을 공개했다. 또한, 5월 22일에는 얼리 액세스를 끝내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PS5, XBX|S 등 콘솔 버전은 PC 버전의 정식 전환과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메카벨룸(MECHABELLUM)
메카벨룸은 드림헤이븐의 이름을 달고 출시된 첫 게임으로 지난해 9월 정식 출시된 바 있다.
모하임 대표가 추천을 받아 직접 게임을 해본 이후 게임이 마음에 들어 퍼블리셔가 될 기회가 생기자 곧장 서비스를 맡은 작품이기도 하다. 게임은 일종의 턴제 오토 배틀러로 쇼케이스에서는 강한 RTS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게임이라고 소개됐다. 모하임 대표는 메카벨룸이 높은 APM이 필요 없어 RTS 장르가 가진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쇼케이스와 함께 프리미엄 에디션에 함께 출시됐으며 4월 4일에는 주말 무료플레이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 이에 현재 판매 중인 정식 버전을 플레이하거나, 구매 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