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러시아 위한 북한 파병 보도에 고도로 우려"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기 위해 병력을 파견했다는 우크라이나와 한국 등의 발표와 관련해 "고도로 우려한다"고 했습니다.

동해상 러시아 상륙함의 북한 병력 수송활동 요도/국정원 제공. 연합뉴스

숀 사벳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현지시각 18일 관련 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러시아를 대신해 싸우는 북한 군인들에 대한 보도들을 고도로 우려한다"면서 "미국은 이런 보도들이 정확한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에서 위험한 전개일 것"이라며 "북한이 러시아에 합세한다면 동맹국 및 협력국들과 이러한 극적인 움직임의 함의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이런 움직임은 잔인한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 중 전장에서 상당한 인명 피해를 계속 겪고 있는 러시아의 절박함이 커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실제로 인력을 구하기 위해 북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면 이는 러시아 크렘린궁의 강력함의 신호가 아니라 절박함의 신호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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