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서 규모 6.8 강진...이번 지진의 원인은?

YTN 2023. 9. 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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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진형 앵커

■ 출연 : 조창수 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모로코에서 지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천 명을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의 원인과 희생자가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지진 전문가 연결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창수 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연결돼 있습니다. 센터장님 나와 계십니까?

[조창수]

안녕하십니까?

[앵커]

저희가 계속 보도를 해 드리고 있는데 북아프리카에 있는 나라죠. 모로코에서 오늘 오전에 규모 6.8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우선 이 지진 발생 상황을 설명해 주시죠.

[조창수]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진의 진앙은 북서 31.11도, 서경 8.44도,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이고 진앙 깊이는 18.5km, 규모는 6.8로 보도가 되었습니다.

[앵커]

6.8이라면 어느 정도의 수준입니까?

[조창수]

일단 규모가 6.8 정도로 추정되는 것은 단층의 폭이 20km, 길이가 약 30km 정도의 단층이 한 번에 움직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이게 처음에는 7.0으로 측정이 됐다고 하는데요. 낮아진 이유가 있습니까?

[조창수]

이건 측정하는 방법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데요. 그다음에 모멘트 규모로 측정했으면 아마 6.8이고 아마 지역 규모로 측정했을 때 7.0으로 측정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저희가 지진이 세계적으로 일어났을 때 전해 드리고 있는데 그런데 북아프리카에 있는 모로코. 사실 생소한 느낌도 드는데요. 이 지역이 어떤 지역입니까? 지진이 좀 자주 일어나는 지역입니까?

[조창수]

맞습니다. 모로코는 사실 아프리카판하고 유라시아판 사이의 경계에 있는 판 경계에 위치하고 있고요. 그래서 모로코 쪽에서 주로 지진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다음에 아프리카판이 연간 약 8cm 정도로 북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또한 모로코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1년에 약 2.4cm씩 서북서 방향 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쪽 서북서 방향의 판 경계에서 발생한 것은 아니고요. 이쪽에서 약 500km 떨어진 아프리카판 내부에서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틀라스산맥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이쪽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고 매년 단층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사실 지진이 한번 일어나게 되면 더 무서운 게 여진이다, 이런 말이 있거든요. 여기에 대한 가능성, 계속 여진이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조창수]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지진이 발생하게 되면 규모 0.8에서 1.2 정도 작은 여진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그런데 여진이 가장 큰 것이 규모가 4.9가 발생했기 때문에 이것보다 큰 여진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래서 그 여진에 의해서 이미 본진에 의해서 건축물들이 이미 파괴됐거나 아니면 약화되어 있기 때문에 여진에 의해서 규모가 5.8이나 6.0의 여진이 발생하면 더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여진에서 말씀하신 대로 5.0 정도의 여진이 발생한다면 더 피해가 크게 발생을 하게 될 텐데 지진에 따른 산사태도 위험하다고 하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조창수]

지금 발생한 지역이 산악지역이기 때문에 그다음에 규모가 6.8이기 때문에 지반 진동에 해당하는 값이 2G 이상에 해당할 것 같습니다. 그것은 물건이 떨어졌을 때 그 가속도 값인데 그 해당 값이 지반 진동이 움직였기 때문에 아마 산사태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산사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을까 예상이 됩니다.

[앵커]

인명피해가 계속 무섭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늘 날 것으로 보십니까?

[조창수]

아마 이 지역이 산악 지역이라서 일단 피해가 잘 파악이 안 되는 지역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사상자가 더 많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 원인 중에 하나가 취약 시간에 발생을 했다는 점을 꼽는 분도 계시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창수]

한밤중에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이 실내에서 아마 자고 있거나 집에서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일반적으로 건축물 자체가 주거지에 해당하는 건축물 자체가 내진 설계가 잘 되어 있다고 하면 아마 피해가 적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런데 모로코 같은 경우에는 현재 경제 상황으로 봐서 내진설계가 굉장히 잘돼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그다음에 1960년대 아가디르 지진에서 아마 모로코에서 1만 2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번 지진에서도 그렇게 내진설계가 잘돼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고. 그래서 아마 피해가 좀 더 크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했던 지난 2월 참사 후에 불과 7개월 만에 또다시 이렇게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지진이 발생한 건데 이렇게 되면 세계 곳곳에서도 지진이 당분간은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관측도 있습니까?

[조창수]

일단 이번 지진이 터키 지진도 판 경계에서 일어나서 그 주변에서 계속 연쇄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사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에 의해서는 지진이 더 발생할 것이다라고 야기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 것 같고요, 전 세계적으로. 일단 이 정도의 지진은 전 세계적으로 많이 발생을 하는 규모의 지진이기 때문에 이 지진으로 인해서 더 발생이 될 거라고 예상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지진 발생 가능성도 한번 분석해 주시죠.

[조창수]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경주 지진에 해당하는 규모가 5.8 지진을 발생했기 때문에 이미 피해 지진이 발생을 했고 그다음에 포항 지진에 의해서도 이미 지진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지진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는, 아마 대부분의 학자들이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규모가 1953년도에 규모가 6.3이 발생한 게 있습니다. 이것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아마 이 정도의 지진이 발생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만반의 준비가 돼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서 조창수 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과 전화 연결로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센터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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