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중인 연기 천재 배우...천만 감독과 손잡고 복귀 소식 계속 전해져

'천만 감독' 장재현 신작 내정설과 "확정 무"… 유아인 복귀 둘러싼 '눈 가리고 아웅' 논란

배우 유아인의 스크린 복귀설을 둘러싸고 영화계와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약 투약 혐의로 사법 리스크를 겪은 그의 복귀작으로 '파묘'의 장재현 감독 신작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제작·배급 측의 모호한 부인 방식이 이른바 '간보기'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영화계에 따르면 유아인은 장재현 감독이 준비 중인 한국형 오컬트 뱀파이어물 '뱀피르'(가제)의 주인공인 뱀파이어 헌터 역으로 내정되어 크랭크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투자배급사 NEW와 전 소속사 측은 언론의 확인 요청에 공식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 혹은 "여러 배우를 두고 조율 중"이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및 수면제 불법 처방 등의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기소되어 법정 공방을 벌였다. 대법원 최종 판결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으며 사법 절차가 일단락됐다.

'뱀피르' 합류설은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인 지난해 말부터 영화 기획안과 트리트먼트(간략한 시놉시스) 단계에서 유아인의 이름이 명시되면서 업계 내에 확산되기 시작했다. 당시 장재현 감독은 "안부와 근황을 물었을 뿐 정식 제안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고, 소속사 역시 결정을 유보했으나 하반기 크랭크인을 앞두고 구체적인 캐스팅 라인업이 흘러나오며 복귀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영화 관계자들에 따르면 '뱀피르' 측은 유아인을 주연으로 내정하고 이성민, 윤경호 등 주요 배역과의 호흡 및 세부 스케줄을 조율 중인 단계다. 유아인 또한 기존 소속사였던 UAA를 떠나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의 이적을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배급사와 제작진이 공식 입장을 미루는 이유는 여전히 차가운 대중 정서와 법적 테두리 때문이다. 유아인의 집행유예 기간은 2027년까지로, 현재는 형의 집행이 유예된 상태에서 자숙해야 할 시기다. 법적으로 활동 자체는 가능하고 영화 개봉 시점에는 유예 기간이 끝날 가능성이 높지만, 자숙 기간이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복귀작 계약을 공식 발표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안팎의 정보가 불일치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누리꾼과 대중의 반응은 냉담하다. 일각에서는 제작진이 대중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의도적으로 정보를 흘리고 부인하는 '간보기'식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화제성 뒤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를 무리하게 기용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불매 목소리 등 비판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업계 내부에서는 유아인의 복귀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제작진과 배급사가 언제쯤 모호한 태도를 버리고 공식적인 입장과 명분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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