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더운 기념 덬들을 위한 스릴러 영화 19개 추천 (약스압)
요즘 많이 덥죠? 여름에는 역시 공포영화지만 난 귀신 갑툭튀 이런 류는 잘 못 봐서 대신 그동안 봐온 스릴러 영화 중에 재미있었던 걸 추천하려고 해! 단순히 공포라 하기엔 좀 다른 감이 있어서 스릴러라 뭉뚱그려 지칭했엉 구글 같은 데에 치면 바로 스포일러가 떠버리는 경우도 많으니 조심해... 순서는 랜덤이고 줄거리는 최대한 스포가 안 되는 선에서 임의로 긁어오거나 정리했어.
내가 영화 잘알도 아니고 그저 심심할 때 인터넷에서 스릴러 추천 뒤져서 골라 볼 뿐이라 그간 이런 류를 즐겨본 덬이라면 이미 다 본 걸수도ㅠㅠ
<<매우 추천>>
1. Identity/아이덴티티(2003)
폭우로 인해 모텔에 고립된 사람들과 거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살인사건.
23아이덴티티 아님. 긴장감 있는 전개에 결말까지 아주 잘 갖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23아이덴티티 아님.
2. The Silence of the Lambs/양들의 침묵(1991)
FBI 수습 요원 클라리스 스탈링이 여자들을 살해하여 피부를 벗겨내는 일명 버팔로 빌 연쇄살인 사건을 조사하면서 일어나는 일.
유명하지만 그래도 추천하고 싶어서 넣었는데 안 본 덬들 꼭 봐! 여담인데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가장 무서운 점은 등장하는 살인마가 실제 살인마의 조합이라는 거.
3. Saw/쏘우1(2004)
정신을 차려보니 한 방에 감금된 아담과 고든. 둘을 감금한 사람은 목숨을 건 '게임'을 제안해온다.
이게 엄청 유명한 영화인데도 굳이 넣은 이유는 혹시 나처럼 그냥 '아 그 잔인한 영화?' 하고 안 보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어쩌다 1편을 본 후 이게 유명한 이유가 비단 잔인해서만이 아니라는 걸 깨달음. 쏘우1은 그렇게 잔인하지도 않고 잠깐잠깐 잔인한 부분이 나오기는 하나 대놓고 저 잔인해요~하면서 장면이 시작되기 때문에 잔인한 거 약한 덬들은 그 부분만 눈 가리고 봐봐... 시리즈가 진행될 수록 호불호 갈리지만 1은 많은 사람들이 시리즈 통틀어 최고로 꼽고 원덬도 동의하기에 추천.
4. Primal Fear/프라이멀 피어(1996)
업계에서 실력 좋기로 유명한 변호사 마틴 베일. 로마 가톨릭 대주교가 살해당하고, 그 범인으로 기소된 소년 애런을 변호하기 위해 나서며 사건의 진실에 다가간다.
난 영화 볼 때 배우의 연기에 그리 신경쓰는 편이 아닌데도 배우의 연기력이 매우 돋보이는 영화였음. 다 보고나면 이 영화의 제목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됨.
5. The Life of David Gale/데이비드 게일(2003)
데이비드 게일은 본래 철학과 교수이자 사형제 폐지 운동 단체 회원이었으나, 동료 교수를 성폭행 및 살해한 것으로 구속되어 6년의 수감생활 후 사형대에 오르게 된다. 사형을 며칠 앞두고 그는 잡지사 기자 빗시 블룸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고, 블룸은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점점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되는데...
이거 그냥 포스터랑 제목만 보고 노잼 같아보여서 안 봤었거든? 나중에 보고 왜 이걸 이제서야 봤지 후회함ㅋㅋㅋㅋ
6. Fight Club/파이트 클럽(1999)
무기력하고 공허하게 살아가던 자동차 리콜 심사원 잭. 어느 날 출장에서 돌아와보니 가스 누출로 본인의 집이 폭발해있었고, 마침 비행기에서 명함을 받았던 사내 타일러 더든에게 연락해 그와 함께 지내게 된다.
처음에 이 영화도 제목만 보고 그냥 치고박고 싸우기만 하는 건달영화인 줄 알고 안 봤는데 추천하는 글을 하도 많이 봐서 보고 나의 편견을 반성함ㅋㅋㅋ 물론 싸우는 내용도 있는데 그게 이 영화의 전부가 아니야...개봉당시 평이 극단적으로 갈렸다고 봤는데 원덬은 재미있게 봄.
7. Se7en /세븐(1995)
은퇴를 앞둔 형사 서머셋과 신참 형사 밀스는 인간의 7대 죄악을 모방한 연쇄살인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오프닝부터 인상적. 이 버전의 포스터가 제일 마음에 들어서 갖고 왔어ㅋㅋㅋ
<<추천>>
위의 영화들이 보고 워낙에 충격받은 거라서 그렇지 이 영화들도 만만치 않게 재미있게 봤어.
8. Triangle/트라이앵글(2009)
싱글맘 제스는 친구들과 요트 여행에 올랐으나 갑작스러운 폭풍우로 인해 일행과 바다에 표류하게 된다. 운 좋게 호화 유람선을 발견하고 도움을 청하기 위해 유람선에 오르는데...
긴장감 넘치고 이 영화 특유의 오싹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음.
9. 告白/고백(2010)
자신이 근무하는 중학교에서 어린 딸을 잃은 여교사 유코는 봄방학을 앞둔 종업식날 딸을 죽인 범인은 이 반 안에 있다며 고백한다.
내용은 초반부터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멀지만 영상이 예쁘고 연출도 재미있다고 생각했음. 마지막 대사가 압권.
10. The Others/디 아더스(2001)
2차 세계대전이 막 끝난 1945년, 독실한 천주교도 그레이스는 외딴 저택에서 두 아이들과 함께 2차 대전 참전 후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고 있다. 어느 날 집안일을 돌보던 하인들이 갑자기 사라져 하인 세 명을 새로 들이고, 저택에서는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스릴러인데도 뭔가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었어 보면서 잘 만들었다 생각했음
11. Predestination/타임 패러독스(2014)
뉴욕을 초토화시킨 폭파범을 잡기 위해 범죄 예방 본부는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템포럴 요원을 투입한다.
이건 보다보면 띠용의 연속이라고 해야 하나? 체감상 꽤 전에 본 건데도 인상적이라 기억에 남아있어 ㅋㅋㅋ 작중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나서 러닝타임이 1시간 반이라는 게 믿기지 않음.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영화라 생각함.
12. Shutter Island/셔터 아일랜드(2010)
정신병력을 가진 범죄자들이 구속되어있는 섬 셔터 아일랜드. 수감자 중 한 명이 종적을 감추어 수사관 테디와 척은 이를 조사하게 된다.
전체적으로 포스터에서 풍기는 분위기만큼 어두침침하지는 않아 ㅋㅋㅋ 결말로 인해서 생각했던 것보다 여운이 남았음.
<<깔끔하고 후유증x>>
가볍게 볼 수 있고 끝나고 나서도 말끔한 마음으로 아 잘 봤다 할 수 있음.
13. Before I Go to Sleep/내가 잠들기 전에(2014)
매일 아침 과거의 기억이 사라진 채로 깨어나는 크리스틴. 자신의 기억을 되찾아주려고 하는 내쉬 박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사고와 관련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몰입도 굿 긴장타면서 재미있게 봤음.
14. La Cara Oculta(The Hidden Face)/히든 페이스(2011)
이별의 영상편지를 남긴 채 떠나버린 여자친구 때문에 괴로워하던 안드레아 앞에 파비아나가 나타난다.
수위가 좀 있음. 이건 막 그렇게 무섭지는 않지만 보다보면 상황에 몰입하게 됨.
15. The Game/더 게임(1997)
증권 중개인이자 소문난 백만장자 니콜라스 벤 오튼. 일에만 몰두하는 완벽주의자에다 차가운 성격으로 알려져있는 그는 자신의 생일날 간만에 만난 동생한테서 CRS(Consumer Recreation Services) 회사 안내장을 받고, 호기심에 회사를 방문하게 되는데...
몰입도 있고 다 보고나면 웃음밖에 나오지 않음. 다른 장르도 그렇겠지만 스릴러 영화를 많이 보다보면 갈 수록 결말이 예상되는데 이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다ㅠㅠ 난 재미있게 봤지만 결말 때문에 약간 호불호 갈릴 거라 예상.
16. The Skeleton Key/스켈리톤 키(2005)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돕는 호스피스 일을 하고있는 캐롤라인. 환자를 돈벌이로 생각하는 병원 측에 회의감을 느끼던 차에 개인 간병인을 구하는 신문광고를 보고 지원한다. 오래된 대저택에서 뇌졸증으로 쓰러져 전신이 마비된 노인 벤을 돌보게 되며, 저택에 얽힌 흑마법 주술에 대해 알게 되는데.
흑마법이 소재로 나온다길래 유치할 걸로 생각하고 봤는데 예상보다 훨씬 긴장감 있었고 재미있게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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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약간 뭐라 정의내리기가 애매한... 진짜 보면서 ?? 싶었던 영화의 모음이라 생각하면 됨. 뭔가 개인적으로 신선하긴 한데 이걸 추천해도 될까 싶은 것들ㅋㅋㅋ 그렇다고 못 만든 영화라는 건 절대 아님.
17. Memento/메멘토(2000)
전직 보험 수사관 레너드는 아내가 강간 후 살해당하는 사건의 충격으로 기억을 10분 이상 지속시키지 못하는 단기 기억 상실증 환자가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인생을 파탄낸 범인을 찾아내기 위한 사투를 지속한다.
많은 사람들이 명작으로 꼽지만 이 영화가 유명한 이유인 특유의 전개방식 때문에 오히려 지루하고 혼란스럽게 느낄 덬들이 있을 거라 봄. 내가 그랬기 때문에 여기다 넣음... 난 이해력 딸려서 끝까지 보고서도 제대로 이해를 한 게 맞나 찜찜해서 해석 막 찾아봄 근데 결말까지 이해하고 나면 소름끼침. 약간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를 고차원으로 풀어낸 느낌? 개인적으로 두 번 봐야 진가가 드러나는 영화라 생각함.
18. Funny Games/퍼니 게임(1997, 2007 리메이크)
여름휴가를 맞아 별장에 온 일가족. 이 가족의 평화로운 휴가는 한 소년이 계란을 얻기 위해 이웃집에서 찾아오면서 금이 가기 시작한다.
이건 보다보면 전개가 약간 루즈하다고 느끼거나 빡칠 수 있음. 실은 빡칠 수 있음이 아니라 빡칠 거임. 보다보면 ??ㅅㅂ 이게 뭐임??? 싶은 부분이 있을 텐데 그게 내가 이 영화를 넣은 이유. 특유의 연출과 감독의 의도가 인상적이어서 넣음. 참고로 1997년에 처음 개봉했고 리메이크작이 나왔는데 원덬이 본 건 원작. 내용은 둘이 똑같으니 어느쪽을 봐도 크게 상관은 없을듯.
19. Eden Lake/이든 레이크(2008)
호수로 놀러 간 커플, 그리고 그곳에서 불량 청소년과 조우하며 일어나는 일.
영화 설명을 보면 위 영화랑 좀 비슷한 류의 영화란 걸 알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당연하게도 빡칠 거임ㅋㅋㅋㅋ 이 영화는 맨 마지막 장면 때문에 넣었음. 그 부분이 되게 그 영화의 백미?라 느꼈기 때문에... 만약 볼 거면 보다가 소리 지르면서 끄지 말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보는 것을 추천. 짧고 강렬했음.
덬들 올 여름 조금이라도 더 시원하게 보내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