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개발 경공격기 FA-50...공랭식 '천리안' 달고 네덜란드 간다

공랭식 장치가 수냉식보다 무게 부피 작아...그만큼 무장 탑재 확대할 수 있어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와 비행시험 MOU

국내 독자 개발 경공격기 FA-50에 국내에서 개발된 공랭식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장착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된다.

AESA레이더는 '전투기의 천리안'으로 불리며, 여러 목표물을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어 첨단 전투기에는 필수적인 전투장비로 꼽힌다.

경공격기 FA-50. / KAI

발열이 심해 열을 식힐 냉각 장비가 필수적이다. 기존에는 부피가 크고 무겁지만 냉각 효율이 좋은 수랭식 냉각 장치를 사용했다.

하지만 공랭식의 경우 부피와 무게가 수냉식보다 작고 가벼워 수냉식을 탑재할 때보다 감소한 무게와 부피만큼 무장을 강화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FA-50과 같은 경공격기에는 수냉식보다 공랭식이 적합하다는 평가가 많다.

23일(현지시간) LIG넥스원은 영국 '판버러 에어쇼 2024' 현장에서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NLR)와 'FA-50 공랭식 AESA 레이더 비행 시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LIG넥스원이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공랭식 AESA레이더 시제품을 선보였으며, LIG넥스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NLR과 경공격기 FA-50용 공랭식 AESA 레이더 'ESR-500A'의 비행 시험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FA-50 공랭식 AESA 레이더 비행 시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 LIG넥스원

LIG넥스원은 NLR의 비행 시험이 완료되면 수출형 FA-50에 공랭식 AESA 레이더를 장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IG가 개발한 공랭식 AESA레이더가 상용화될 때까지 수출용 FA-50에는 글로벌 방산기업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의 공랭식 AESA인 ‘팬텀스트라이크’가 탑재된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경공격기용 공랭식 AESA 레이더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할 계획...기체 무장체계 국산화를 통한 FA-50의 진정한 국산화에 이바지하겠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한편, NLR은 1919년 설립된 국영 방위산업 기관으로 100여년간 네덜란드 공군과 협력하며 항공우주 분야 연구개발과 각종 정비 및 시험평가에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ESR-500A는 LIG넥스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협력해 개발을 마친 국내 첫 FA-50용 공랭식 AESA 레이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