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 성향의 배우자들이 보이는 특징

사랑은
아무나 하나


좋은 사람과 하는 연애는 최고의 행복이지만, 맞지 않는 사람과 하는 연애는 삶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지내다 보니 나와 맞지 않는 부분을 발견하게 되고, 이런 사람과 오래 지내다 보면 견디기 힘든 상황이 올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물론 이러한 사람들을 결혼 전에 미리 알아서 안 만나면 좋겠지만 연애 때 알 수 있는 부분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사람의 잠재된 성향이 나오기도 하고 또 나의 성향과 맞물려 상대의 특정 성향을 더 강화시키기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무조건 헤어지는 것을 결심하기보다는 잘 지내는 법을 생각해 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클래스101 크리에이터이자, 이혼 전문 변호사인 크리에이터 최변은 지금까지 수많은 이혼 소송을 진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녀가 만났던 의뢰인들이 하나같이 이야기한, 만나기 정말 어려운 배우자 유형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최악의 유형 중의 하나인 회피형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러한 회피형 유형들이 저지르는 회피형 연애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함께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믿고 거르는
회피형 인간?


우선, 내 애인 혹은 배우자가 회피형 남자 혹은 회피형 여자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우선 내가 많이 조급한 성격일 수 있다는 전제를 해야 합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한쪽은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천천히 해결하려고 하는 성향일 수도 있고 한쪽은 오늘 이 자리에서 지금 다 해결하고자 하는 성향일 수도 있습니다. 속도에 있어서 정해진 기준은 없는 것이죠.


만약, 상대방이 지금 이 문제를 아예 덮어버리고 모른 척 하거나 분명히 꼭 해결을 해야 하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그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하게 하는 경우 회피형 특징이 맞습니다. 하지만 싸움이 발생해서 그 자리에서 다 이야기 안 하고 내일 이야기하자고 배우자가 말을 한다면 그건 속도가 다른 것이지, 무조건 회피형 특징이라고는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크리에이터 최변이 만났던 회피형 인간 및 회피형 연애의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자녀에게 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의 가슴은 아프죠. 그런데 병원을 알아보거나 수술 일정을 알아보고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일을 부부 중 한 사람만 도맡아 합니다. 나머지 한 사람은 괴로움에 그것을 직면하려고 하지 않죠.


또는 함께 식당을 운영합니다. 갑자기 식당 경영이 어려워집니다. 부부 중 한 사람은 다른 한 사람에게 "아, 모르겠다. 네가 알아서 해." 하면서 처음의 열정은 식어버리고 슬슬 도망치며 다른 일을 찾습니다. 또는 고부갈등, 장서갈등이 발생하였을 때, "아, 몰라. 네가 직접 이야기해." 하면서 피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전형적인 회피형 특징입니다.

이런 사람들과 결혼하면 상대방은 너무나 힘들고 괴롭습니다. 고통을 혼자 지고 가야 하는 일도 많아지죠. 이런 회피형 인간 혹은 현실도피형 인간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일단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굉장히 내면이 여리고 미성숙합니다. 쉽게 말하면 아이와 같은 상태라고 보면 되죠. 상대방이 나를 나쁘게 볼까 봐 그 상황 자체가 감당하기 어려워서 믿고 싶지 않아서, 쟁점 안으로 들어가면 내가 너무 상처받을 것 같아서 등등의 이유로 피하는 것이죠. 회피형 남자, 회피형 여자들의 공통적 특징이 바로 겁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회피형 인간이 가진 성향으로는 은근히 완벽주의를 추구합니다. 하지만 그 '완벽'이 객관적인 '완벽'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기준에서의 완벽'입니다. 자기 기준에서의 완벽한 상황이 아니면 빨리 싫증 나고 도망치고 싶어지는 것이죠. 제대로 뭔가 해보려다가 잘 안되면 쉽게 포기하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상황 자체를 아예 접어버리는 성향입니다. 자기 자신에 갇혀 있어서 상대방 말은 들리지 않고 그저 자신을 비난하는 것으로만 들립니다. 그러니 회피형 인간은 점점 대화를 하기 싫어하죠.

둥가 둥가
해야 합니다



회피형 인간이 하는 회피형 연애는 과연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요? 이러한 회피형 남자, 회피형 여자들은 아이 다루듯이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동업 중인데 장사가 잘 안되는 경우, 대책을 말해보라고 하면 회피형 인간들은 피할 것입니다. 한번 어린아이에게 이야기한다 생각하고 말해보세요. 정확히 뭘 할 것이며, 당신이 맡으면 하는 역할이 뭔지 알기 쉽게 말이죠.


예를 들어,

"내가 생각해 보니 우리 식당 음식을 SNS에 올려야 할 것 같은데 유튜브도 시작해야 할 것 같아."
"당신이 유튜브 계정 여는 것을 한번 알아보고 해줄 수 있어?"

혹은 아래와 같이 말이죠.

"걱정하지 마 이렇게 하면 다 잘 될 거야"

우리가 어린아이들을 대할 때 큰 쟁점에 대해 선택권을 주면 아이들은 이런저런 요소를 객관적으로 고려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회피를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경우, 미래의 희망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면 쉽게 따릅니다. 회피형 인간 역시 마찬가지로 대하면 됩니다.


성인하고 사는데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고요? 결국에 우리의 배우자, 연인을 선택한 사람은 나 자신입니다. 내가 선택한 사람의 문제에 대한 책임도 스스로 져야 하는 것이죠. 회피형 연애를 하게 되었다면 자꾸 희망적인 미래를 제시하며 내가 동력이 되어 가정을 이끌어 나가 보세요. 조금씩 상대방의 회피적인 방어기제가 줄어들고 적극성이 올라올 것입니다.

결국, 서로 단점을 보완해 나가는 게 부부입니다. 만약 내가 선택한 사람이 이런 사람이고 앞으로 계속 살아가야 한다면 노력을 해야 하죠. 그리고 평생 이렇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상대방이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믿고 단기간이라도 집중해서 노력해야 하는 것이죠. 만약 그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고칠 생각조차 보이지 않는다면 이별을 결심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회피형 인간들도 자신이 회피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습니다. 다만 알면서도 숨고 싶은 마음에 쉽게 극복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려우시겠지만 최대한 아이를 대하듯이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여러분의 건강한 연애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