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든규모 상가 투자수익률 감소세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수익률 1.17%…전기比 감소
공실률 보합세 혹은 상승
임대지수도 점차 줄어들어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울산의 모든 규모 상가에서 투자수익률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임대 플래카드가 붙어있는 울산 남구지역 상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경상일보 자료사진

울산지역의 2024년 2분기 상업시설들의 투자수익률이 전체 감소하며 임대지수도 보합 혹은 감소를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울산의 모든 규모 상가에서 투자수익률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오피스의 경우 삼산 상권을 중심으로 투자수익률이 감소하며 전기 대비 0.07% 감소한 1.17%를 기록했다.

건축 경기 악화에 따른 공급 감소로 전국적으로 오피스 건물의 투자 수익이 0.06%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중대형 상가는 전기대비 0.1%나 감소했다.

특히 울주 전하동 일대 상권 투자수익률이 1.24%에서 0.55%로 급감하며 전체 수익률 감소에 영향을 줬다.

이에 비해 신정동과 삼산, 성남옥교, 울산대 등 대부분의 상권에서는 비교적 회복세를 나타냈다.소규모 상가와 집합상가 모두 전하동과 울산 농소 등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투자수익률이 감소했다.

이에 상가들의 공실률도 보합세를 이어가거나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오피스 상가의 공실률은 총 12.5%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9.9%로 20%대를 이어오던 팬데믹 시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울산대 상권의 경우 전체 상가 3곳 중 1곳은 공실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집합상가도 전기대비 0.2% 증가한 19.5%인것으로 나타나 소규모 상가를 제외한 모든 상권에서 공실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지난 1분기 최고점을 찍은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그나마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1분기 8.9%에 달했던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2분기 다시 7.2%대로 감소하며 전국 평균 8.0%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해 평균치인 5.7%에 비해선 높은 수치다.

지역 경기 악화에 투자 수익이 감소하고 공실률이 증가함에 따라 울산의 상업용 부동산들의 임대지수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지난 분기 상승세를 보이던 오피스 임대료가 전기대비 0.02% 줄었고, 중대형 상가 역시 삼산동과 신정동을 제외한 모든 상권에서 적게는 0.09% 많게는 1.27%까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소규모 상가도 삼산과 신정 상권을 제외한 모든 상권에서 공실률이 증가하며 임대료가 감소했는데 이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상권은 울산 농소 지역으로 무려 전기 대비 1.83%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합상가 역시 유동인구가 많은 삼산동과 신정동을 제외하곤 모든 상권에서 임대지수가 일괄 하락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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