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서 불법 금 채굴 두고 폭력… 최소 3명 사망·7명 부상

남미 페루에서 불법 금 채굴을 둘러싸고 폭력이 벌어져 최소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는 등 사상자가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도 카를로스 마리뇨스 페루 라리베르타드주(州) 파타스 시장은 이날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새해 전야인 전날 밤 파타스에서 광부들을 겨냥한 괴한 공격으로 광산 입구에서 최소 3명이 사망했고 7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마리뇨스 시장은 주민들의 제보를 인용해 실제 사상자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 엘코메르시오는 피해자 수가 15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전했다.
페루는 비공식 채굴 업자들이 금과 구리 등 일정한 양의 광물을 캔 뒤 광업종합등록부를 통해 상황을 보고하면 광업 행위를 인정하고 있다. 다만 정부의 규제 실패로 폭력배들까지 개입한 불법 채굴이 페루에서 하나의 거대 산업이 된 상황이다.
파타스 지역은 최근 소규모 금광을 둘러싼 범죄 조직의 세력 확장으로 폭력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파타스 산악 지대에서 범죄조직 연계 공격으로 금광 보안요원 13명이 납치됐다가 사망한 채 발견되기도 했다. 파타스 지역은 현재 페루 최대 금 생산지로 꼽힌다.
페루는 2024년 금 수출액이 155억 달러(약 22조4,285억 원)로 2023년 110억 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 중 약 40%는 불법 채굴된 금으로 현지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페루 정부는 지난해 광업종합등록부에 1년 이상 등록하지 않은 5만여 명의 자영업 광부 중 계속 허가를 받지 않으려는 이들을 정규화 과정에서 제외키로 했으나, 강력한 반발에 시행 시점을 올해 12월까지로 추가 연장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국혁신당 성 비위 폭로' 강미정 "조국의 '돌아오라'는 말, 좌표찍기 됐다" | 한국일보
- 윤석열 집무실 뒷공간에 대형 침대와 사우나, 응접실까지 마련 | 한국일보
- 개그맨 이진호, 배우 신은경 건보료 수천만원 체납…상습체납자 1만여 명 공개 | 한국일보
- 나나, 강도에게 역고소 당했다… 소속사 "모든 법적 조치 강구" | 한국일보
- 국힘 김재원 "이혜훈 품성, 다 알았을 텐데… 이재명 의도 뭘까" | 한국일보
- "얼굴 멍든 채 절뚝여"… 자식한테 맞아 숨진 노인, 아무도 돕지 못했다 | 한국일보
- 쿠폰 색 익숙한데… "그냥 드린다" 할인권 뿌린 무신사, 쿠팡 저격? | 한국일보
- '치료 가능한 치매' 수두증, 고령 환자도 수술하면 걸을 수 있다 | 한국일보
- 현역 입대 싫어서… 하루 줄넘기 1000개 하며 밥 굶은 20대男 유죄 | 한국일보
- '톰과 제리' 성우 송도순 별세... 똑소리 아줌마라 불리며 큰 사랑 받아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