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는 연막? 진짜 김도영 대항마는 45홈런 타자...홈런-타점 2관왕에 역대 4명째 50홈런 도전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어쩌면 투수 4관왕 후보보다 더 위협적이다. NC 다이노스 '홈런왕' 맷 데이비슨(33)이 타점왕과 50홈런을 동시에 정조준하면서 '만장일치' MVP에 도전하는 김도영의 새로운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데이비슨은 18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4번-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NC는 고졸 신인 임상현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데이비슨, 김주원(2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한화를 5-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데이비슨은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NC가 0-1 뒤진 1회 말 2사 1루 볼카운트 0-2에서 조동욱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 쳐 좌중간 뒤 125m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45호.
후속 타석에서 볼넷 하나를 추가한 데이비슨은 한화전 1홈런 2타점을 추가하며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타율 0.301 45홈런 117타점 OPS 0.998을 마크하고 있다. 홈런은 2위 김도영(37개)과 8개 차이로 1위가 확정적이며, 타점도 9월 들어 18타점을 몰아치면서 2위로 도약, 9월 5타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선두 오스틴 딘(122타점)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2관왕 도전에 나선 데이비슨은 내친김에 KBO리그 역사상 3명밖에 없는 대기록도 함께 도전한다. 바로 한 시즌 50홈런이다. 1999년 이승엽(54홈런), 2003년 이승엽(56홈런), 2003년 심정수(53홈런), 2014년 박병호(52홈런), 2015년 박병호(53홈런)를 제외하면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던 기록이다.
NC가 135경기를 마친 가운데, 데이비슨은 남은 9경기에서 5홈런을 추가하면 전설적인 홈런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특히 외국인 타자로는 앞서 KBO리그를 거쳐 간 수많은 스타 선수를 제치고 최초로 대업을 달성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데이비슨은 최근 9경기에서 4홈런을 터트려 조금만 더 페이스를 끌어올리면 9년 만에 대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데이비슨이 시즌 막바지 2관왕과 50홈런을 동시에 노리면서 리그 MVP 판도에도 변화의 기류가 나타났다. 올 시즌 KBO리그 MVP 레이스는 시즌 초반부터 줄곧 김도영의 독주 체제였다.
데뷔 3년차에 접어든 김도영은 4월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6월 역대 4명(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7월 역대 2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8월 역대 7명(9번)째이면서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로 주목받았다. 9월 역대 3번째 타율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하는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MVP가 사실상 정해진 상태나 다름이 없어서 1순위보다 2순위가 더 혼전 양상이었다.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김도영의 대항마로 꾸준히 언급된 선수는 NC 투수 카일 하트였다.
하트는 올 시즌 13승 2패 평균자책점 2.44, 172탈삼진과 승률 0.867로 13년 만의 투수 4관왕을 정조준해 9월 초까지 김도영의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9월 10일 KT 위즈전 4회 조기 강판 후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그사이 다승과 탈삼진 부문 1위를 빼앗기면서 경쟁력을 크게 상실했다.
데이비슨은 하트가 빠진 2순위 레이스에서 김도영의 만장일치 MVP를 저지할 얼마 없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데이비슨이 홈런-타점 2관왕과 역대 4명째 50홈런에 모두 성공해 느슨해진 MVP 레이스에 긴장감을 부여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OSEN,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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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슨, 18일 한화전 1회 투런포 '시즌 45호'
-홈런 단독 1위, 타점도 2위로 선두와 5개 차
-2관왕과 50홈런 동시에 도전, 김도영 '만장일치 MVP' 가로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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