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원, 언니 고지우와 사상 첫 ‘한시즌 자매 동반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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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폭격기' 언니 고지우(23)의 그늘에 가려졌던 '동생' 고지원(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고지원은 이날 우승으로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자매 동반 우승'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2023년 KLPGA투어 데뷔 후 매년 시드를 지키지 못했던 고지원은 이날 우승으로 2027시즌까지 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풀시드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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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우는 6월 맥콜-모나 용평서 우승

고지원은 10일 제주 서귀포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 추가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고지원은 2위 노승희(24)를 2타 차로 따돌리고 투어 61번째 출전 만에 처음 정상에 올랐다. 3일 끝난 KLPGA투어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뒤 한 주 만에 고향인 제주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고지원은 “이 대회는 초등학생 때부터 꿈나무 레슨도 받고 프로암에도 참가하면서 ‘프로 선수가 되면 꼭 출전하고 싶다’는 꿈을 키운 대회였다”며 기뻐했다.
고지원은 이날 우승으로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자매 동반 우승’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언니 고지우는 6월 열린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올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을 거뒀다.
고지원에게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보다 더 뜻깊은 선물은 ‘풀시드권’이다. 고지원은 지난 시즌 상금 순위 89위를 기록한 뒤 시드 순위전 본선에서 42위에 그쳤다. 이 때문에 주로 드림투어(2부)에서 뛰면서 빈자리가 나올 때만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던 ‘조건부 시드권자’였다. 2023년 KLPGA투어 데뷔 후 매년 시드를 지키지 못했던 고지원은 이날 우승으로 2027시즌까지 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풀시드를 확보했다. 당초 11일부터 인천 석모도에서 열리는 드림투어 대회에 나갈 예정이었던 고지원은 이날 우승과 함께 출전을 취소했다.
앞서 라운드를 마친 고지우는 18번홀 그린에서 동생의 챔피언 퍼트를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 고지원은 “언니는 항상 고마운 존재다. 언니가 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우는 모습을 보니깐 너무 웃겨서 오히려 내 눈물이 ‘쏙’ 들어갔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도 계속 좋은 플레이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다 타이틀 방어를 위해 모처럼 국내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22)는 공동 3위(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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