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저압부 주말 남해안 할퀸다…초속 20m 태풍급 강풍
【 앵커멘트 】 제33호 열대저압부로 바뀐 '풀라산'이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 남해상을 겨냥해 이동할 예정인데요. 주말 사이 남해안 일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열대저압부라고 해도 태풍급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어서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20일) 오후 하늘에서 내려다본 열대저압부입니다.
태풍에서 약화되긴 했지만 초속 15m의 위력을 유지한 채 상하이에서 북상 중입니다.
열대저압부는 오후 9시쯤 해상에 진입한 뒤, 우리나라 남해안으로 방향을 틉니다.
중국 내륙으로 가려던 태풍 '풀라산'이 대륙의 건조한 공기에 가로막혀 당초 예상 진로에서 벗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경로가 바뀌면서, 열대저압부는 예상보다 더 강력한 비바람을 우리나라에 뿌릴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주말 사이 열대저압부에서 변질된 저기압이 남해안을 통과하며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국 내륙에 들어가있을 거란 예상 시점에 상하이 앞바다에 자리잡으면서, 열대저압부는 하층제트를 북상시킵니다.
하층제트는 덥고 습한 공기를 북쪽으로 밀면서 남하하는 찬 공기와 부딪히고, 그 사이 좁은 틈으로 불어들어온 강한 동풍은 열대저압부를 태풍급으로 강화시키게 됩니다.
상하이 부근에서 초속?15m였던 열대저압부는 내일(21일) 저녁 초속?20m?이상의 강풍을 제주와 남해안에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열대저압부는 내일(21일) 오후 9시쯤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돼 통영 남쪽 해상을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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