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 전략폭격기 ‘죽음의 백조’ 등장에 “철저히 상응한 행동 취할 것”

김윤희 기자 2024. 10. 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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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일 국군의 날 행사에 미군의 전략폭격기 B-1B가 전개된다는 소식에 "철저히 상응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미군의 B-1B 전개에 대해 "미국의 허세성 무력시위 놀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1일 서울 상공을 비행하는 B-1B 랜서는 최대 57t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다른 미군 전략폭격기보다 월등한 무장량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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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B-1B 렌서(사진 위)가 한국 공군 전투기와 비행하는 모습. 공군 제공

북한이 1일 국군의 날 행사에 미군의 전략폭격기 B-1B가 전개된다는 소식에 "철저히 상응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미군의 B-1B 전개에 대해 "미국의 허세성 무력시위 놀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상은 "조선반도 지역에서 전략적 열세에 빠져든 저들의 군사적 체면을 조금이나마 유지하고 만성적인 핵공포증에 시달리며 밤잠을 설치고 있는 하수인의 허탈감을 달래기 위한 환각제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6월 B-1B 한반도 전개와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부산 입항 사실을 거론하며 "우리 군대는 조선반도 지역에 대한 미 전략 자산들의 빈번한 출몰 상황과 궤적을 주시하고 있으며 그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국가의 안전 환경을 철저히 수호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미국 본토 안전에 중대한 우려감을 더해주는 새로운 방식들이 응당 출현돼야 할 것"이라며 "미국의 무책임한 행위들로 초래되는 임의의 안보 불안정 형세에도 주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전쟁 억제력을 끊임없이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1일 서울 상공을 비행하는 B-1B 랜서는 최대 57t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다른 미군 전략폭격기보다 월등한 무장량을 자랑한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가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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