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바람 피면 살해 당한다는 섬에서 촬영했다는 영화

  • 주온 시미즈 다카시 신작 공포영화 <기괴도> 개봉
  • 메타버스 제작을 위해 도착한 섬에서 벌어지는 기현상 다루며 화제
<기괴도> 스틸컷

<주온> 시리즈로 유명한 시미즈 다카시 감독이 신작 <기괴도>로 국내 극장가에 서늘한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그의 이 신작 영화는 메타버스를 위해 한 섬을 방문한 천재 뇌과학자 카타오카가 의문의 현상들을 겪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VR 기술에 공포를 접목하며 신선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영화다.

<기괴도> 스틸컷

인간관계를 싫어하는 카타오카는 섬을 스캔해 메타버스를 만들 계획이라는 이데의 연구팀에 합류한다. 섬을 향한 그는 자신이 도착하기 전 이데가 죽었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녀의 죽음을 사고라 여겼던 카타오카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섬에 온 소노다를 만나면서 의심을 품게 된다. 두 사람이 같은 시기에 죽었다는 점에서 그는 사고가 아닌 사건이라는 생각을 지니게 된다.

<기괴도> 스틸컷

마을의 무당과 뇌 동기화가 저장된 VR 기기를 통해 카타오카와 연구팀은 충격적인 진실에 다가서게 된다. 이데와 소노다의 아버지가 죽은 그날, 두 사람은 메타버스에 함께 접속해 있었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빨간 옷을 입은 한 여성의 형상을 보게 되고, 이후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기괴도> 스틸컷

무당은 이 빨간 옷을 입은 여성이 마을에 내려오는 괴담 속 존재인 이마조라는 걸 알려준다. 과거 아름다운 여인이었던 이마조는 섬의 지주한테 강간을 당하고 첩이 된다. 이에 분노한 지주의 아내는 이마조를 끔찍하게 고문하고 사슬에 묶어 수장을 시킨다. 이후 마을에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연쇄 죽음이 벌어지게 되었다.

<기괴도> 스틸컷

원치 않는 불륜 관계가 되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원혼 이마조는 섬에 불륜이 벌어질 때마다 나타나 저주를 내리는 존재처럼 군림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마조가 현실세계에 더해 가상세계에서도 나타나며 카타오카와 연구팀은 두 세계에서의 이마조를 없애기 위한 작전을 세우고 분투한다.

<기괴도> 스틸컷

기술과 공포의 결합을 보여주는 <기괴도>는 흥미로운 설정에 비해 다소 난해한 전개가 아쉬움을 남긴다. 이마조의 등장 이후 본격적으로 공포를 가속화시키며 재미를 주지만, 명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힘든 미스터리를 남기며 조금은 아쉽다는 인상을 주는 영화다.

<기괴도> 스틸컷

다만 그간 J호러가 유튜브 등을 통해 선보인 공포가 호기심을 유발하기 힘들었다는 점에서 VR 기술에 공포를 결합해 흥미를 유발하는 이 작품의 기교는 꽤나 인상적이라 할 수 있다. 올 여름 더위를 잊게 만들 정도는 아니더라도, 서늘함을 느끼게 만드는 에너지를 지닌 작품 <기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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