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군복 룩에 빠진 남자…섹시함과 우아함 사이

조회 222025. 4. 4.

/사진=박보검 인스타그램

박보검이 다시 한 번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엔 싱가포르였다. 배우 박보검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I WAS GLAD I COULD COME BACK TO SINGAPORE"라는 짧은 코멘트와 함께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장소는 셀린느(CELINE)의 시그니처 매장, 분위기는 절제된 고급스러움, 그리고 룩은…섹시한 군복 스타일.

첫 번째 사진에서 박보검은 거울과 블랙 마블이 둘러싼 인테리어 앞에 서 있다. 네이비 컬러의 재킷은 어깨에서 소매까지 금장 버튼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단정하게 떨어지는 블랙 슬랙스는 그의 키와 실루엣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재킷의 밀리터리 무드는 클래식한 동시에 절제된 카리스마를 전달한다. 이 룩은 단순한 유니폼이 아니라, 박보검이라는 배우가 가진 이미지와 맞물려 하나의 스타일이 된다.

두 번째 사진에서는 더욱 인상적인 장면이 연출된다. 블랙 앤 화이트, 남과 여, 대조적이지만 완벽하게 어우러진 그림이다. 박보검의 곁에는 아이보리 트위드 미니스커트를 입은 수지가 서 있다. 둘은 각기 다른 톤의 룩을 입고 있지만, 둘 다 같은 언어를 말하는 듯하다. 그것은 '에지 있는 우아함'이다.

/사진=박보검 인스타그램

박보검이 선택한 셀린느의 재킷은 단순히 옷 이상의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 전면의 버튼 디테일, 견장, 포켓의 골드 트리밍은 군복을 연상시키면서도 전혀 무겁지 않다. 오히려 가볍고 경쾌한 인상을 준다. 이는 그의 표정과 태도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는 단정하고 고요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섬세한 남성미를 표현한다.

셀린느 매장의 거울과 대리석, 진열장 위 명품 소품들과 어우러진 박보검의 룩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미학을 완벽히 체화한 모습이다. 단순히 스타일링을 따라 입은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셀린느가 된다. 브랜드의 뮤즈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이번 싱가포르 방문은 단순한 일정 그 이상이다. 그의 스타일이 이토록 단단하고 명확하게 다가오는 건, 이제 박보검이 단순한 배우를 넘어 하나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일 것이다. 남성복에서 흔치 않은 정제된 디테일과 실루엣을 탁월하게 소화하는 그의 감각은, 남다른 안목을 가진 이들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사진=박보검 인스타그램

이런 룩은 쉽게 따라 입을 수 없기에 더 매혹적이다. 단추 하나, 주머니의 위치 하나까지 계산된 듯 보이는 이 룩은, '꾸안꾸'가 아닌 '정성껏 꾸민' 룩이다. 하지만 과하지 않다. 박보검은 늘 그렇듯 자연스럽게, 그러면서도 확실하게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했다.

최근 그는 여러 글로벌 브랜드의 행사와 캠페인에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여전히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지만, 그 안에 강한 중심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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