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윤 부부가 경선 5, 6개월간 아침마다 전화...입당 날짜도 알려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1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만난 것으로 알려진 명태균씨가 "윤 대통령 부부가 경선을 치르는 동안 아침마다 전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도 자신이 조언했다는 게 명씨의 주장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선 관련해선 "아직 문도 안 열었다"
2021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만난 것으로 알려진 명태균씨가 "윤 대통령 부부가 경선을 치르는 동안 아침마다 전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도 자신이 조언했다는 게 명씨의 주장이다.
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따르면 명씨는 이 프로그램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대선 경선을 치르는 5, 6개월간 아침마다 전화가 왔다"면서 "(윤 대통령 측이) '언제 입당해야 되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인 2021년 7월 초 국민의힘 고위당직자가 명씨를 데리고 와 처음 봤고, 자택에서 총 두 번을 만났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2021년 3월 검찰총장직에서 전격 사임한 뒤 같은 해 7월 30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런데 이 입당 날짜를 자신이 조언했다는 게 명씨의 주장이다. 그는 "기자들이 '8월 3일, 8월 6일, 8월 15일 이후에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다'(라고 추측을 해서) 그때 (윤 대통령이) 괴로워했다. (기자들이) '언제 입당하세요 총장님? 언제 입당하세요 총장님?'(이라고 계속 물었다) 거기에 (윤 대통령이) 너무 스트레스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기자들이 생각하지 못한 7월 30일날 입당을 해라'(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경선 막바지쯤 "명씨와 거리를 두라"는 당내 조언을 듣고 이후 명씨와 연락한 적이 없다고 밝혔으나, 명씨는 본인이 대선 과정에서도 역할을 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좀 이따 더 많은 얘기들이 엄청나게 있다. 지금 문도 안 열었다"면서 "내가 대선 관련해서 얘기했냐"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을 겨냥한 듯 "정진석 비서실장이나 이 사람들은 날 모른다.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역린 건드린 한동훈 "김건희 여사 활동 자제 필요" 작심 비판 | 한국일보
- [단독] "명태균 위험하다"… 尹에게 경고 보낸 '친윤 윤한홍' | 한국일보
- [단독] "10년만 살고 나오겠다"는 김레아… '유족구조금 변제'로 진짜 감형 받나 | 한국일보
- "꿈에 백종원이 등장해 요리법 알려줘"···20억 복권 당첨된 사연 | 한국일보
- [단독] 100만 시민은 ‘불꽃축제’ 뺑뺑이… ‘의원님’은 VIP 황제관람 | 한국일보
- 뉴진스 하니 "국정감사 혼자 나가겠다" 깜짝 발언 | 한국일보
- "거부해도 쫄지 마" 사실상 성범죄 조장하는 '픽업 아티스트' | 한국일보
- [단독] "자료 나가면 쏴올릴 거예요^^"... 도이치 주가조작 정황 살펴보니 | 한국일보
- 테무에서 샀다가 딱 한 번 입은 옷, 헌옷수거함에 버린다고요? | 한국일보
- 5만원 내고 결혼식장 가도 될까?···식비 상승에 축의금도 고민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