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K8 대신? 벤츠 CLA 풀체인지, 국산차 넘본다

전기·하이브리드 동시 출시, 실내는 ‘진짜 벤츠’로 진화
출처-메르세데스

메르세데스-벤츠가 3세대 CLA 풀체인지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변화를 선언했다. 차체 크기는 C클래스에 근접하고, 내연기관과 전동화 모델을 아우르며 ‘작은 벤츠’ 이미지를 벗으려는 행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컴팩트 세단 CLA가 9년 만에 대대적인 변화를 맞았다.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은 단순한 부분 개선이 아니라, 사실상 C클래스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 전동화 라인업이 모두 강화되며 브랜드 내 입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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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CLA는 메르세데스의 MM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 플랫폼은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췄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 전기차 라인업 중 CLA 250+는 WLTP 기준 792km, CLA 350 4MATIC은 771km를 주행할 수 있다. 800V 아키텍처 적용으로 10분 충전 시 최대 300km 주행이 가능해 기존 EQ 시리즈 대비 큰 개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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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다소 논란이 있다.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 당시 “밋밋하다”는 반응도 있었으나, 실제 모델은 다른 인상을 준다. 전면부에는 입체적인 볼륨과 LED 라이트 스트립, 142개의 삼각별 패턴 그릴이 적용돼 존재감을 강화했다. 후면은 컨셉카를 연상시키는 라이트바와 삼각별 그래픽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다만 전 세대 특유의 날카로운 샤크노즈가 사라지고 유선형 디자인으로 바뀐 점은 호불호가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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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슈퍼스크린, 최신 MBOS 운영체제, 브레메스터 오디오가 탑재됐으며, 챗GPT 기반 음성 비서까지 도입됐다. 2열 센터 터널이 평평해져 뒷좌석 활용성이 크게 좋아졌고, 101리터 프렁크가 추가되는 등 실용성도 강화됐다. “이제야 진짜 벤츠다운 CLA”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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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사실상 C클래스와 겹친다. 전장 4,700mm, 휠베이스 2,860mm로 기존 CLA보다 커지면서 중형 세단 영역에 진입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같은 가격이라면 C클래스, 그러나 최신 옵션은 CLA”라는 고민이 생길 수 있다. 벤츠 입장에서도 CLA의 성공이 C클래스 판매를 잠식할 가능성이 있어 미묘한 균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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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3세대 CLA는 ‘C클래스 대체재’라는 새로운 포지션에 도전한다. 전기차 스펙은 경쟁력을 확보했고, 실내는 한 단계 고급화됐다. 다만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와 가격 책정이 시장 성패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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