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방산업계에 흥미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이 독점해온 NATO 정밀유도폭탄 시장에서 한국산 무기가 본격적인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아미 리코그니션(Army Recognition),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Defence Security Asia)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NATO 회원국인 폴란드가 미군의 주력 정밀유도폭탄 JDAM 대신 한국산 KGGB(Korean GPS-Guided Bomb)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FA-50 전투기 48대 도입에 이어 추진되는 이번 KGGB 구매는 K-방산이 서방 무기 시장에서 미국과 정면 경쟁하는 새로운 국면의 시작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FA-50 전투기 48대 도입에 이어 한국 무기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이번 KGGB 구매는 K-방산이 미국 무기 시장에서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민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00km vs 28km, 압도적 사거리로 승부수를 던지다
KGGB가 폴란드의 관심을 끈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압도적인 사거리 차이입니다.

미국의 JDAM이 최대 28km의 사거리를 갖는 반면, KGGB는 최대 103km까지 날아갈 수 있어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입니다. 이는 단순한 숫자 게임이 아닙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 입장에서는 적의 방공망 밖에서 안전하게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이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KGGB의 핵심 기술은 '플래퍼론(Flaperon)'이라는 특수 날개 장치입니다.
플랩과 에일러론의 기능을 결합한 이 장치는 폭탄이 공중에서 비행 방향, 고도,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게 해줍니다.
덕분에 산 너머에 숨어 있는 표적도 곡선 비행을 통해 정확히 타격할 수 있으며, 이는 JDAM으로는 불가능한 능력입니다.
특히 한국의 ADD(국방과학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KGGB의 정확도는 CEP(원형오차확률) 0.4~8m로, 장거리에서 약 25m의 오차를 보이는 JDAM보다 훨씬 정밀합니다.
가격 면에서도 KGGB가 키트당 약 8만 5천 달러로 JDAM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폴란드에게는 성능과 경제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FA-50과 KGGB, 환상의 콤비로 재탄생하다
폴란드가 KGGB에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미 도입한 FA-50 전투기와의 완벽한 호환성 때문입니다.

폴란드는 2022년부터 총 48대의 FA-50을 도입하기로 계약했으며, 이 중 12대의 FA-50GF는 이미 인도가 완료되었습니다.
2025년부터는 더욱 향상된 성능의 FA-50PL 36대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입니다.
FA-50PL은 레이시온의 팬텀스트라이크 AESA 레이다, 탈레스의 스콜피온 헬멧장착 디스플레이, 록히드마틴의 스나이퍼 표적지시장비 등 최신 장비로 무장한 최첨단 경전투기입니다.
여기에 KGGB가 통합되면 FA-50PL은 100km 밖에서 정밀타격이 가능한 무서운 무기 플랫폼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실제로 폴란드 공군 관계자들은 "FA-50에 KGGB를 탑재하면 전천후 정밀타격 능력을 갖춘 완전한 전투기가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F-16, F-35와 함께 네트워크 중심 작전이 가능해져 혼합전투기 편대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사우디, 태국에 이어 유럽 첫 고객 노크
KGGB의 폴란드 진출은 한국 방산업계에게는 유럽 시장 공략의 교두보 확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미 KGGB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에 수출되어 실전에서 그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2016년 사우디 공군의 F-15S 이글 전투기가 KGGB를 성공적으로 운용한 것은 중동 지역에서 한국 무기의 신뢰성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폴란드는 유럽에서 KGGB를 도입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한국이 미국의 독점적 지위에 도전하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특히 NATO 회원국인 폴란드가 미국 무기 대신 한국 무기를 선택한다는 것은 K-방산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증거입니다.
폴란드와의 거래에서 주목할 점은 기술이전 가능성입니다.
한국은 이미 K2 전차, K9 자주포 등에서 기술이전을 통한 현지 생산 방식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KGGB 역시 같은 모델이 적용될 경우 폴란드는 자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되고, 한국은 유럽 내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윈-윈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 운명의 계약서가 펼쳐진다
폴란드의 KGGB 도입 결정은 2025년 하반기에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폴란드 국방부, KAI, 그리고 록히드마틴 간의 집중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FA-50PL의 최종 사양과 함께 KGGB 통합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폴란드 측은 특히 KGGB의 야간 전천후 정밀타격 능력과 원거리 안전 운용 능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동유럽의 안보 환경이 급변한 상황에서 폴란드는 러시아의 방공망을 피해 안전하게 타격할 수 있는 무기 체계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LIG넥스원이 개발하고 생산하는 KGGB는 이미 한국 공군에서 2013년부터 실전 배치되어 검증된 무기 체계입니다.
F-4, F-5, F-15K, F-16, FA-50, 그리고 최신 KF-21까지 다양한 전투기에 탑재가 가능해 높은 호환성을 자랑합니다.
현재 KGGB-2 개발도 진행 중으로, 1,000파운드급으로 위력을 증대하고 움직이는 표적까지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예정입니다.
미국 무기 독점 체제에 균열을 내다
폴란드의 KGGB 선택은 미국이 오랫동안 유지해온 서방 무기 시장의 독점 체제에 균열을 가하는 의미 있는 사건입니다.
그동안 NATO 국가들은 상호 운용성과 정치적 고려 때문에 미국 무기를 우선 선택하는 것이 당연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성능과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한 한국 무기가 이러한 관례를 깨뜨리고 있습니다.
특히 KGGB는 미국의 JDAM-ER(장거리형)과 직접 경쟁하는 무기입니다.

JDAM-ER 역시 KGGB처럼 활공 날개를 갖춘 장거리 정밀유도폭탄이지만, 가격과 기술이전 측면에서 한국이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폴란드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말레이시아가 FA-50M 도입과 함께 KGGB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콜롬비아 공군도 KGGB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유럽에서 한국 무기의 성공 사례가 만들어지면 다른 NATO 국가들도 K-방산에 주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K-방산, 세계 무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
폴란드의 KGGB 도입 추진은 K-방산이 명실상부한 세계 무기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한국은 이미 K2 전차, K9 자주포, KM-SAM 천궁, FA-50 전투기 등으로 국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며 세계 10위권의 무기 수출국으로 올라섰습니다.
KGGB의 성공은 한국이 단순한 플랫폼 수출을 넘어 핵심 무장까지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는 종합 방산업체로 발전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무기보다 우수한 성능을 구현해낸 것은 한국 방산업계의 기술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KGGB가 폴란드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이는 다른 유럽 국가들의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 확실합니다.
특히 러시아와 인접한 발틱 3국이나 루마니아, 불가리아 같은 동유럽 국가들에게는 원거리에서 안전하게 타격할 수 있는 KGGB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