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LIG가 신규 편입됐다. 공정위가 집계한 LIG의 자산총액은 7조1100억원이며 기업집단순위는 69위다.
23일 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시의 특징은 방위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집단들의 자산과 순위가 상승한 것이다. 지정학적 갈등 심화, 미국 대선 등 대외환경 변화가 방산기업의 자산가치와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에는 LIG가 신규 등록됐고 한화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자산총액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8%, 12.3% 증가했다. 방산기업 별도기준으로 보면 △LIG넥스원(5조9000억원, 전년비 55.3%↑) △한국항공우주(7조9000억원, 11.3%↑)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조4000억원, 19%↑) 등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방위산업 부문의 성장은 전자공시로도 확인된다. LIG는 종속회사 8개, 연결회사 3개 등 총 11개 기업이 포함된 기업집단이다. 종속회사로는 △휴세코 △LIG시스템 △LIG홈앤밀 △화인 △서빅 △예카투어 △위키부동산중개법인 △소프트원 등이 등록됐다. 연결회사는 △LIG넥스원 △이노와이어리스 △휴세코 인도네시아법인 등이 있다.
자산 규모에서는 LIG넥스원이 6조1252억원으로 전체의 93.4%에 달한다. 매출 및 당기순손익 비중에서는 85.5%, 96.8%를 LIG넥스원이 차지하고 있다.
늘어난 자산의 대부분은 LIG넥스원 몫이다. 지난해 LIG넥스원의 자산 및 매출, 당기순손익은 각각 60.5%, 41.9%, 23.8% 증가했다. 기업집단 전체 자산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8.5%이며 매출과 순손익 비중은 각각 87.2%, 125.1%다.

자산 규모 급증은 LIG넥스원의 국내외 방산물품 계약 수주에 따른 것이다. 2020년 7조3000억원 규모였던 수주잔액은 지난해 말 20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수주 증가는 선급금(유동자산)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해 기타유동자산 중 유동선급금은 1조8111억원으로 전년(8905억원)보다 103% 급증했다. 9200억원의 차액은 그룹의 자산 증가로 이어졌다.
연구개발(R&D)·생산설비 투자에도 나섰다. 지난해 LIG넥스원의 유형자산은 1조3714억원으로 전년(8937억원) 대비 53.4%(4777억원) 증가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중동 지역으로 수출한 천궁-II 지대공미사일 대금의 일부가 실적으로 편입되면서 외형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앞으로도 생산시설 확충 및 연구시설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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