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뚝'‥미·중 둔화 '우려'

박윤수 2024. 9. 27. 14: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외전]

◀ 앵커 ▶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들의 경기둔화 우려가 영향을 줬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이번 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는 8월보다 1.3포인트 하락한 91.2로 집계됐습니다.

전산업 기업심리지수는 지난 7월 95.1로 다섯 달 만에 하락 전환한 뒤, 지난달 92.5에 이어 석 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지수가 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들의 심리가 낙관적이고,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가 90.9로 전달 대비 1.9포인트 떨어졌고, 비제조업 역시 91.4로 0.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들의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제조업과 비제조업 체감경기가 모두 나빠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은은 "중국 경기 둔화로 1차 금속, 화학 제품, 자동차 등의 수요가 감소했고,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대선 관련 불확실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제조업 중 중소기업의 심리지수는 89.7을, 내수기업은 88.9를 각각 기록하며 2020년 9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세부 업종별로는 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석유정제·코크스의 업황 지수가 15포인트 급락했고,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수출이 줄어든 화학물질·제품의 신규 수주와 업황 지수 등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은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화학제품 수익성 악화가 이번 조사 결과에 반영됐다"면서, "중국 경기 부진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밀어내기 수출 등 경쟁 심화로 1차금속, 화학제품, 자동차 업종 등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400/article/6640964_36493.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