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목조건축과 자재 해외에 전파할 터”
목재를 활용한 건축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지만, 지금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이다. 더욱이 탄소 중립의 시대를 맞아 더욱 큰 역할과 발전이 기대되는 시기. 각국의 목조건축 현황과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짚어 본다.
INTERVIEW
(사)일본목조건축해외추진협회 아오키 켄지 회장

Q JTOP은 어떤 일을 하는 단체입니까
해외 여러 나라·지역으로 일본 목조건축을 보급하는 일은 일본의 목조건축 산업이나 목재 산업,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여러 나라·지역의 주거 환경의 향상, 지구환경의 보전, 지속 가능한 사회의 구축 관점에서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해외 시장에서 일본 기업의 사업 육성과 발전, 해외에 있어서 일본 목조건축의 보급, 목조건축 관련 제품의 상품류 확대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2023년 3월에 JTOP을 설립해 해외 업무를 개시했습니다.
Q 일본은 목조건축과 관련 산업이 현재 어떤 시장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까
일본 건축 시장 주택 분야에서는 1~3층 저층 건축의 목구조 비율은 약 80%로 적지 않지만, 4층 이상의 중·고층 주택은 거의 비목조입니다. 주택 외에서는 3층 이하 저층 건물이 20% 정도 비율을 차지하는 것 외에는 비중이 미미합니다. 일본 임야청(林野庁)은 목조주택에서의 일본산 목재 및 제품 이용 확대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중·고층 건축물 등의 목조화·목질화를 위해, 제재나 내화 부재·CLT 등 관련 기술 개발·보급, 목조건축 설계자의 육성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Q 일본의 주거용 목조 건축은 최근 어떤 트렌드를 가지고 있습니까
일본에서는 모든 주택에 대해 2030년 이후 ‘ZEH’가 의무화됩니다. ZEH란, “Net Zero Energy House”의 약어로, 연간 소비하는 에너지와 생산하는 에너지를 합쳐 제로가 되는 집을 가리킵니다. 이 시책에 따라 ZEH 대응 설계 및 설비에 필요한 기술자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기존 주택의 ZEH화도 요구되기 때문에 리모델링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한편, 에너지 비용으로 상쇄되지만, ZEH 지원 주택은 고성능 설비와 설계가 요구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택보다 가격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주택의 크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가늠하기 어렵습니다만, 건축 효율을 높여 전체 건축 비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은 증가할 것입니다.
Q JTOP은 한국의 목조건축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주택’ 환경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주택=단독주택(목조주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주택=아파트(비목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느낍니다. 목조건축 안에서도 한국에서는 재래 축조구법(중목구조) 보다 2×4공법(경량목구조)이 더 많습니다. 표면에 목재가 많이 보여 디자인이 풍부한 재래 축조구법을 활용한 따뜻한 목조건축(주택·비주택 모두)이 증가할 수 있도록 홍보와 보급 활동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한국의 연간 약 8천호의 신축 목조건축 호수 중 10%만이 재래 축조구법이라고 들었습니다. 최근 전체 착공 수도 30% 이상 감소했다고 들었기 때문에 건축 양식을 불문하고 쉽지 않은 조건입니다. 향후 기대하는 것은, 비주택 분야에서의 목조화와 세컨드하우스로서의 10평 오두막에 대한 제품 개발입니다. 일본에서는 10평 오두막의 수요가 없고, 제품도 거의 취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조하는 기술은 있기에 디자인이나 사양을 공유하고 공동 개발하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일본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 및 협력에 있어서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까
기업 간의 강력한 파트너십과 대처의 계속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도록 직접 교류하는 것입니다. JTOP은 현재 40개 회원사가 있습니다. 우리는 회원간 연계하여 미래에 도전하기를 원합니다. 한국 기업도 5개사가 회원으로 되어 있어 JTOP에 가입함으로써 일본 기업과의 네트워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JTOP이 어떤 역할을 해 나갈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개별 일본 기술진으로부터 재래 축조구법이나 프리컷에 관한 설명은 여러 번 있었지만, 실제 비즈니스에서의 실무를 전수하는 것이 부족해 한국의 목조건축 실무 관계자들이 거의 독학으로 고생하며 일을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일본식 목조건축에 관한 [실무편의 아카데미] 개최를 현재 준비하고 있습니다. 각 항목의 정보나 업무의 요령, 대응책 등도 전할 계획입니다. 이로써 양국 기업 간 교류를 심화하고 서로 성장하는 세계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Q 이번 ‘2025 일본 목조건축 디자인 세미나’ 행사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까
목재는 강하고 아름답고 환경에 좋은 훌륭한 소재입니다. 그리고 목재는 사람이 키울 수 있고, 기술력과 디자인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간직하고 있는 소재입니다. 일본은 한정된 자원 속에서 지진이나 태풍 등의 재해들을 견디는 건축물을 오랜 세월에 걸쳐 연구했고, 지금도 계속 기술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환경과 건강 측면에서 목재의 이용이 활발하게 재검토되고 있습니다. 저희 JTOP은 일본에서 목조건축 기술이나 관련 제품을 취급하는 기업과 한국 기업의 접점을 만들어 한국의 소비자에게 목재의 좋은 점을 전하고 싶습니다.
코리아빌드위크 일본 발표 연사
- 이토 쇼 과장 : 오바야시구미
오바야시구미가 지향하는 ‘순환목재건설’ | 일본 최초의 고층 순목조 내화 건축물, CLT유닛 공법을 적용한 건축물 등 오바야시구미의 목조 프로젝트들을 통해 목조건축 최종 목표인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 우메모리 히로시 실장 : 타이세이건설
지역을 살리는 목조·목질건축의 역할 | CO2 절감 효과와 순환형 사회의 구축에 큰 기여를 하는 기술이 목질건축이다. 모든 것을 목재로 대체하는 것이 아닌,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과 지역을 건강케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 테라카와 나호코 파트너 : 쿠마켄고 건축사사무소
자연과 기술과 인간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개척하는 건축에 대해 | 목구조를 적극 활용한 쿠마켄고 건축사사무소의 프로젝트를 통해 자연과 기술, 인간 사이의 관계성에 대해 논의한다. - 쿠보타 켄타로 소장 : 일본CLT 기술연구소
지속가능한 사회의 길을 개척하다~저층 건축 CLT/목조 가능성 | 지속가능한 탈탄소 사회의 실현을 가능케할 대규모 건축의 목조·목질화와 함께 압도적인 건축수를 차지하는 저층 건축물의 목조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 아오키 켄지 회장 : 일본목조건축해외추진협회
JTOP 소개 및 아카데미 개교에 대해 | 해외 목조건축의 보급을 추진해 주거환경의 향상과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에 노력하는 JTOP. 해외에서 일본 목조건축을 구현할 때의 노하우 전수와 교류를 위해 아카데미를 추진한다.
구성_ 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5년 2월호 / Vol.312 www.uuj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