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태권도?…호주 스포츠 매장서 오표기 논란

장영준 기자 2024. 9. 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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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태권도 용품을 전시하면서 '일본'으로 소개한 모습이 포착돼 또 한 번의 논란을 예고했다.

1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최근 호주 애들레이드의 한 아디다스 매장에서 태권도 용품을 전시하면서 이를 한국이 아닌 일본으로 소개 중이라는 사실을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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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애들레이드 아디다스 매장 내 태권도를 일본으로 소개한 모습. 서경덕 교수 제공

 

호주에서 태권도 용품을 전시하면서 '일본'으로 소개한 모습이 포착돼 또 한 번의 논란을 예고했다.

1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최근 호주 애들레이드의 한 아디다스 매장에서 태권도 용품을 전시하면서 이를 한국이 아닌 일본으로 소개 중이라는 사실을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

해당 매장에선 태권도의 영문 명칭인 'TAEKWONDO'로 정확히 표기는 했지만 'KOREA'가 아닌 'JAPAN'으로 표기하고 있었다.

서 교수는 "이런 상황을 본 호주인들이 자칫 태권도의 종주국을 일본으로 오해 할 수도 있다"며 "아디다스 본사 및 호주 매장 측에 곧 항의 메일을 보내 올바르게 수정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파리 올림픽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SNS 계정에 태권도 관련 영상을 올리면서 '유도'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많은 누리꾼들의 즉각적인 항의를 통해 '태권도'로 올바르게 수정이 됐지만 종주국으로써의 자존심이 상한 건 사실이다"고 전했다.

그는 "태권도가 전 세계에 올바르게 알려질 수 있도록 태권도의 역사와 문화를 다국어 영상으로 제작해 널리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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