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견조한 이익창출력과 우수한 재무건전성…AAA등급 유지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 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최상위권 시장지위와 견조한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한국신용평가가 시행한 신용등급평가에서 AAA(안정적) 등급을 유지했다.

한신평은 신한은행이 다각화된 대출포트폴리오 등에 기반해 사업 안정성이 우수하고 견조한 이익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을 AAA등급 평가 이유로 들었다.

신한은행은 작년 말 기준 대출금 시장 점유율은 12.7%, 예수금 시장 점유율은 14.9%로 안정적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장기간 축적된 브랜드 인지도에 고객충성도가 높아 수신기반이 안정적이고, 대출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준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 구성상 대출채권 운용비중은 70% 수준으로 유동성 규제 대응 차원에서 고유동성 중심 유가증권 보유 비중이 20% 수준이다. 대출채권은 가계와 기업여신이 비교적 균등하게 구성됐다.

기업여신은 80%가량이 중소기업 차주로 구성돼 있다. 이는 2021년 이후 대기업 여신 중심으로 대출자산 증가가 나타나면서 기업대출 내 중소기업 비중이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여신 업종은 제조업(33%), 부동산업(22%), 도소매업(14%), 숙박음식업(4%)으로 구성됐다.

제조업 비중은 시중은행 평균(29.5%) 대비 높은 편이지만, 경기민감 업종(철강·조선·해운·건설 등) 비중은 6%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다. 중소기업 여신은 담보 및 보증대출 비중이 85%로 일정 수준의 신용보강을 확보했다. 가계여신은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70% 수준이었다. 2022년 주택 관련 대출 규제가 완화된 이후 비중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은 안정적 여·수신 기반으로 양호한 순이자마진(NIM)을 유지하고 있다. 총영업이익에서 비이자비중은 9% 수준으로 높은 비이자이익 기여도도 갖추고 있다.

이밖에 적극적 해외진출을 추진해 시중은행 중 해외부문 실적 기여도가 가장 높은 점도 수익구조 안정화에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신한은행은 예수부채 조달비중이 73%로 안정적 조달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예수금 중 고객충성도가 높은 저원가성 핵심예금 비중은 23%다. 신용경색 발생에 차환 압박을 야기시킬 수 있는 시장성자금(선순위사채, 차입부채 등) 조달 비중도 낮다.

한편 신한은행은 디지털 전환 기조 아래 지점축소, 인터넷뱅킹 확대 등 비용효율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우수한 부실흡수능력도 갖추고 있어 대손부담으로 인한 손익의 급격한 변동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윤소정 수석 연구원은 "금리 하락기에 NIM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견조한 대출자산 성장을 기반에 둔 이자이익 창출력이나 해외 자회사의 양호한 수익성 등을 고려했을 때 신한은행의 우수한 이익창출력이 유지될 것"이라며 "손실흡수 능력도 우수할 것으로 업권 전반 내부통제 강화 등의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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