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카티가 람보르기니와 협업해 만든 슈퍼바이크 '파니갈레 V4 람보르기니'가 국내에 상륙한다. 전 세계 630대만 한정 생산되는 모델로, 국내 출시 물량도 극히 제한적이다.
두카티코리아는 '파니갈레 V4 람보르기니'를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 물량에 대한 사전 예약은 현재 전국 공식 딜러를 통해 진행 중이다.





이번 모델은 두카티와 람보르기니가 공동 개발한 콜라보레이션 바이크로, 람보르기니 최초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슈퍼카 '레부엘토'에서 디자인과 철학을 그대로 이식했다.
외관에는 탄소섬유 소재와 단조 알루미늄 휠, 아크라포비치 티타늄 머플러 등 고급 부품이 대거 적용됐다.




성능도 슈퍼카급이다. 1103cc V4 엔진은 최고출력 218.5마력을 발휘하며, 건조중량 185kg으로 파워-투-웨이트 비율은 1.18마력/kg에 달한다. 드라이 클러치, 절삭가공 알루미늄 스텝, 전용 계기판 그래픽 등이 채용됐고, 고속 주행 안정성과 제동 성능도 최고 수준으로 구성됐다.
희소성과 소장 가치도 압도적이다. 모든 차량에는 고유 일련번호가 부여되며, 인증서, 알루미늄 키, 전용 우드 박스, 시트와 레이싱 킷(번호판 제거 키트, 클러치 커버 등)이 함께 제공된다.



특히 람보르기니 차량 보유 고객 63명을 위한 'Speciale Clienti' 버전은 자신이 보유한 차량과 동일한 사양으로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동일한 컬러와 그래픽을 적용한 헬멧, 레이싱 슈트, 라이딩 재킷도 별도로 출시돼 라이더의 통합된 브랜드 경험을 지원한다.
두카티 클라우디오 도메니칼리 CEO는 "이번 협업은 이탈리아 기술과 감성, 그리고 장인정신이 결합한 모터사이클 산업의 예술"이라고 말했다. 람보르기니 스테판 윙켈만 회장도 "두 브랜드의 퍼포먼스 철학이 완벽하게 융합됐다"고 평가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두카티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