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입맛 살리는 데 열무김치만 한 게 없죠.
그런데 같은 레시피로 담가도 어떤 날은 쓴맛이 나고 어떤 날은 질겨서 실망하게 됩니다.
문제는 양념이 아니라 열무 자체였던 경우가 많습니다.
시장에서 열무 고를 때 이 3가지만 보세요.

잎이 너무 크고 짙은 것은 피하세요
잎이 크고 색이 짙은 열무는 자란 지 오래돼 질기고 쓴맛이 강합니다.
열무김치용은 잎이 연한 초록색에 손바닥 길이 정도로 아담한 게 좋습니다.
만졌을 때 잎이 부드럽고 탄력이 있으면 합격입니다.
시들어 축 처진 것은 아무리 싱싱해 보여도 담그면 풋내가 납니다.

줄기는 가늘고 연한 것이 답입니다
줄기가 굵은 열무가 실해 보여서 손이 가지만, 김치를 담그면 질겨서 씹기 힘듭니다.
연필 굵기 정도로 가늘고 매끈한 줄기가 아삭하게 익습니다.
줄기를 살짝 꺾어봤을 때 톡 부러지면 연한 것이고, 휘어지기만 하면 억센 겁니다.
뿌리 쪽이 매끈하고 잔뿌리가 적은 것도 좋은 신호입니다.

다듬을 때는 살살, 씻을 때는 마지막에
좋은 열무를 사도 세게 치대면 풋내가 나기 시작합니다.
열무는 상처가 나면 풋내가 올라오는 채소라 다듬을 때부터 살살 다뤄야 합니다.
소금에 절이기 전 씻는 것도 마지막에 한 번, 흐르는 물에 부드럽게 헹구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절인 후에는 헹구고 물기를 빼서 바로 담그세요.

연한 잎, 가는 줄기, 살살 다루기.
이 세 가지면 올여름 열무김치가 확실히 달라집니다.
이번 주말 장 보실 때 열무 코너에서 줄기부터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