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종국 감독 해임 발표···직무정지 하루 만에 마음 바꾼 이유는[오피셜]

KIA가 결국 김종국 감독(51)을 경질했다.
KIA는 29일 오후 김종국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8일 직무정지 조치한 지 하루 만에 29일 상황이 급변하면서 결국 해임을 결정했다.
28일만 해도 금품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어 정상적인 선수단 지휘가 어렵다는 것이 KIA가 직무정지를 결정한 이유였다. 그러나 29일 오전 검찰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실을 공표하고 김종국 감독이 피의자 신분이 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래도 KIA 구단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으나 이날 오후 역시 검찰을 통해 김종국 감독의 구체적인 혐의와 받았다는 액수 등이 낱낱이 공개되자 KIA는 저녁에 감독 해임을 발표했다.
검찰 수사가 끝나거나 어느 정도는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서 감독 최종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었던 KIA는 하루 만에 해임을 결정했다. 이제 바로 새 사령탑을 선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시즌을 시작도 하지 않고 ‘대행 체제’로 갈 수는 없는데, 시기상 감독 선임이 쉽지도 않다. 시즌 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스프링캠프를 감독 없이 수석코치 체제로 치르면서 새 감독이 선임되기를 선수단은 기다리며 훈련해야 하는 황당한 상황에 놓였다.
현역 감독이 구단으로부터 직무정지를 당하고, 구속영장을 청구받아 법원에 가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아직 진위가 밝혀지지도 않은 채로, 김종국 감독은 가장 불명예스럽게 퇴진하는 사령탑으로 남게 됐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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