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그룹 산하의 '스카우트 모터스'가 무려 44년의 침묵을 깨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1970년대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기 SUV '트래블러'와 픽업트럭 '테라'를 공개하며, 도심형 SUV인 싼타페나 쏘렌토와는 차원이 다른 '진짜 오프로더'의 귀환을 알렸다.
전기차 충전이 걱정? 엔진 돌려 '805km' 간다


스카우트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트랙 전략'을 선택했다.
순수 전기차(BEV) 모델은 약 563km를 주행하지만, 소형 가솔린 엔진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며 달리는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모델은 최대 805km를 주행한다.
LFP 배터리와 발전용 엔진의 결합은 오지 탐험이나 장거리 견인이 필수적인 오프로더의 특성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현실적인 해결책이다.
"리비안 기술에 독일 심장" 슈퍼카 잡는 괴물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R2 아키텍처와 폭스바겐 파워코의 배터리 기술이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냈다.
정통 오프로더의 상징인 '래더 프레임' 구조를 유지해 내구성을 확보했고, 최고 사양은 시속 100km까지 단 3.6초 만에 주파하는 폭발적인 가속력을 자랑한다.
최대 4.5톤의 견인력과 914mm 도강 능력, 기계식 장치들을 대체하는 전자식 차동 잠금장치 등은 험로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44년 전 유산 계승, 디자인은 '레트로의 정석'

초기 콘셉트카의 각진 실루엣과 강인한 인상을 양산형 모델에도 고스란히 담아냈다.
단순한 복고풍을 넘어 미래지향적인 디테일을 더했으며, 이는 유선형 디자인이 대세인 요즘 전기차 시장에서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가 된다.
내부는 투박함을 덜어내고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실용성과 감성을 모두 잡았다.
2027년 인도 시작, 가격은 8천만 원대 승부수

본격적인 양산은 2026년 말부터 시작되어 2027년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예상 가격은 한화 약 8,790만 원 이하로 책정되어, 고성능 전기 오프로더 시장에서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도심형 패밀리 SUV가 아닌, 야생을 달리는 정통 SUV를 기다려온 마니아들에게 스카우트의 부활은 가슴 뛰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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