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연속 비행"…K드론, 세계 2위 찍었다

한국이 개발 중인 성층권 드론이 일주일 연속 비행에 성공했다. 세계 두 번째 기록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 중인 성층권 드론이 일주일 연속 비행에 성공했다. 국내 최장 기록이자 세계적으로도 에어버스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성층권 드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이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위성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는다.

"EAV-4, 7일 연속 비행"

성층권 드론 EAV-4는 지난달 말부터 시험비행을 이어간 끝에 7일간의 연속 비행을 마쳤다. 개발진은 비행을 더 지속할 수 있었지만 목표를 달성해 선제적으로 착륙시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최장 연속 비행이 약 38시간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비행시간이 다섯 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태양광으로 나는 무인기"

성층권 드론은 고도 20㎞ 안팎의 성층권에서 장기간 운용되는 무인기다.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며 수개월 동안 연속 비행할 수 있다. 위성 관측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어 산업적·군사적 가치가 높다. 현재 에어버스와 보잉 등이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위성 대체할 카드"

아직 상업용 우주 발사체가 없는 한국에는 성층권 드론이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위성을 쏘아 올리지 않고도 관측과 통신 임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위성에 준하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정찰과 감시 등 군사적 활용도 가능하다.

이번 성과는 한국이 성층권 드론 경쟁에 본격 뛰어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하늘의 위성으로 불리는 무인기 기술이 새로운 안보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출처=매일경제·우주항공청 등 다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