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지조차 힘들다?” 미국 당황시킨 이란에서 꺼낸 ‘이 드론’

전장에서 등장한 ‘조용한 샤헤드 드론’

우크라이나 전쟁뿐 아니라 중동 지역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이란의 자폭 드론이 새로운 형태로 개량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보다 탐지가 훨씬 어려운 개량형이 이미 전장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방공 체계에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디펜스포스트 등 군사 전문 매체는 이란이 개발한 샤헤드 드론의 ‘은밀한 버전’이 공개됐으며 이 드론이 기존 방공 시스템 탐지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기 모터로 조용해진 샤헤드-101

이번에 알려진 드론은 샤헤드‑101의 개량형으로 가장 큰 특징은 전기 모터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기존 샤헤드‑136은 장거리 자폭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대량 사용되며 큰 위력을 보여줬지만 가솔린 엔진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반면 전기 모터 기반의 샤헤드-101 개량형은 소음이 크게 줄어들어 탐지가 어려워졌다. 드론 전면에 프로펠러가 배치되어 공기역학적 효율이 개선됐고 후방에는 X자 형태의 꼬리 날개가 장착돼 비행 안정성이 높아졌다.

이동 차량에서도 발사 가능

이 드론은 발사 방식에서도 특징을 보인다. 이륙 단계에서는 후방에 장착된 로켓 부스터를 사용해 추진력을 확보하며 이동 중인 차량에서도 발사가 가능하다. 이러한 방식은 드론을 더욱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게 한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드론은 최대 약 800km 거리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설계 변경을 통해 소음과 열 신호가 크게 줄어들어 레이더나 적외선 감지 장비에 포착될 가능성이 낮아졌다.

레이더 탐지 어려워 방어 전략 변화

군사 전문가들은 전기 추진 방식의 드론이 방어 체계에 새로운 도전을 던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밀리타르니 등 군사 매체는 이 드론이 러시아군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 사용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전기 모터로 인해 소음이 거의 없고 열 신호도 낮기 때문에 기존 레이더나 열화상 탐지 장비의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각국 군대가 드론 대응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크라 “드론 대응 경험 세계 최고”

이러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는 드론 방어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영상 연설에서 자국이 드론 공격 대응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험을 축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가들이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에 파견돼 이란 드론 공격 방어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경험이 없다면 서방 국가들이 강력한 방어 체계를 구축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전문가들은 드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전장의 양상이 크게 변하고 있으며 특히 저렴하면서도 탐지가 어려운 자폭 드론이 현대 전쟁의 핵심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