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의 귀여운 점령, 아빠의 이동을 방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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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호주의 존 더시(John Duthie)는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사는 일상을 공개해 수많은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습니다. 그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고, 그의 고양이 스파르타쿠스(Spartacus)와 퀸이(Queenie)는 각각 유기묘 출신과 꼬리가 없는 구조묘로, 다소 특별한 과거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특별한 건 이 고양이들이 휠체어를 ‘아빠 전용 이동 수단’이 아닌 ‘자기들 전용 침대’로 착각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도 너무나 진지하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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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이는 밤마다 전동 휠체어 위에서 잔다"라며 더시는 "문제는 나머지 수동 휠체어도 스파르타쿠스가 차지하고 있어서 아예 쓸 수 있는 의자가 없다는 거다"라고 웃었습니다.

그는 매일 아침 리프트를 이용해 휠체어로 옮겨 타야 하는데, 퀸이가 자리 비켜주기를 거부할 때마다 그 과정은 꽤나 복잡해집니다. 더시는 "고양이라는 존재 자체가 원래 고집 센데, 휠체어는 자기 침대라고 생각하니까 아예 꿈쩍도 안한다"라며 "얘네는 제가 못 걷는다는 걸 전혀 이해 못 한다. 근데 또 장애를 모른다는 게 고맙기도 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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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는 퀸이를 설득해 휠체어에서 내리게 하려 애쓰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올렸고, 이 장면은 순식간에 인터넷을 사로잡았습니다. 온갖 꾀를 부리면서도 휠체어 자리를 절대 양보하지 않으려는 퀸이의 집요함과, 그런 고양이를 애정으로 바라보는 더시의 모습은 유쾌함과 감동을 동시에 안겨줬습니다.

그는 집 전체를 휠체어 친화적으로 잘 꾸몄고, 고양이들을 위한 공간도 충분히 마련해두었습니다. 하지만 이동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놀랍게도 ‘사람’이 아닌 ‘고양이’ 두 마리라는 점이 재미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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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시는 스파르타쿠스를 주인공으로 한 아동 도서까지 출간할 정도로 고양이들을 사랑합니다. 때로는 휠체어 하나 타는 것도 고양이 눈치 보며 힘든 일이 되지만, 그는 이 사랑스러운 말썽꾸러기들과의 하루하루를 결코 다른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냥 고양이답게 구는 건데도 이렇게 귀엽기 있냐"는 반응부터 "휠체어가 아니라 고양이 의자였네"라며 웃음을 터뜨리는 이들까지, 누리꾼들은 현실적인 공감과 함께 따뜻한 웃음을 나누고 있습니다. 휠체어 한 대 위에 쌓인 고양이 두 마리의 무게는 꽤 무거울지 몰라도, 그 안엔 분명 ‘가족’이라는 단단한 정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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