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의 전기 SUV 이쿼녹스 EV가 드디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환경부로부터 인증을 받으면서 국내 상륙이 가시화됐다.

9월 5일자로 환경부 인증을 완료한 이쿼녹스 EV는 수입차 모델로 분류됐다. 제작국은 멕시코로, 글로벌 시장 출시 차량이 모두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다.

주력 모델인 프리미어 트림의 출력은 204마력이며, 공차 중량은 2250kg으로 동급 차량보다 무게감이 있다.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은 3등급으로 국내 최초로 전기차에 적용된 효율 등급 제도에서 중간 수준을 기록했다.

가장 큰 관심사인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483km로 인증받았다. 도심 연비는 5.1km/kWh, 고속도로 4.3km/kWh로 복합 연비는 4.8km/kWh에 달한다. 483km의 공인 주행거리라면 실제 운전 패턴에서는 500km를 훌쩍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쿼녹스 EV의 배터리는 한국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에서 생산돼 국내 소비자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이쿼녹스 EV가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곳은 바로 실내다.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17.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압도적이다. 동급에서 이 정도 대화면을 적용한 차는 없어 이쿼녹스만의 강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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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베이스 길이도 싼타페보다 길어 차체 크기를 넓게 벌렸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전고가 낮아 스포티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전면부에는 현대차 그랜저나 스타리아에서 볼 수 있는 한 줄의 DRL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색상 옵션이 9가지나 제공돼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화이트, 그레이, 블랙을 비롯해 레드, 블루 등 다양한 컬러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핫레드 컬러는 아주 강렬한 인상을 준다.

실내 인테리어 색상도 블랙과 그레이 두 가지 톤으로 나뉜다. 2열 공간도 여유 있어 실용성을 겸비한 모습이다. 루프형 글라스 디자인도 시원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트렁크 공간도 1,620리터(52cu.ft)에 달해 중형 SUV급에서 상당히 넓은 편이다. 신형 이쿼녹스 EV는 화려한 디자인과 다양한 옵션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길이를 고려했을 때 차박(차량 캠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충전구는 운전석 측면에서 제공돼 캐딜락 전기차와 동일한 방식이다. 이는 GM의 얼티엄 전기차 플랫폼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구조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에서는 최신 자율주행 기술인 '슈퍼 크루즈'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나, 국내에는 아직 제공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최근 GM이 원격 제어 서비스를 도입했기에 이쿼녹스 EV에도 관련 서비스가 기본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실시간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등의 기능이 포함된다.

성능면에서 제로백 5.9초, 최대 견인력 150파운드를 자랑한다. GM의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기본으로 탑재될 전망이다.

실내는 화려하거나 감성적이지 않고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11인치 디지털 계기판, 17.7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크게 디자인된 원형 다이얼이 조작성을 높였다. RS 트림엔 레드 색상 포인트도 가미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트림은 1LT, 2LT, RS, 2RS, 3RS 등으로 알려졌다. RS 트림 기준 예상 가격은 현재 환율기준으로 약 5800만원 수준으로 아이오닉5와 비슷할 전망이다.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시가 임박한 만큼 구체적인 가격과 사양, 트림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 차종과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대형 화면과 주행거리 등 상품성을 잘 부각한다면 새로운 전기차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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