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LIG D&A’로 사명 변경… "종합방산 도약"

LIG넥스원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이하 LIG D&A)로 사명을 변경하고, 항공·우주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방산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LIG D&A는 31일 용인하우스에서 열린 제2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변경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LIG D&A는 그동안 유도무기와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등 핵심 방산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아왔다. 정밀 타격 능력을 기반으로 국내 대표 방산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지만, 사업 포트폴리오는 특정 영역에 집중돼 있다는 한계도 있었다.
Defense(방위산업)에 Aerospace(항공우주)를 더한 이번 사명 변경은 이러한 구조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기존 방산 역량에 우주 기술을 결합해 미래 전장 환경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LIG D&A는 빠르게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해 위성체계, 차세대 항공무장체계, 무인 플랫폼 등 미래 국방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위성체계는 '뉴스페이스'(New Space) 흐름과 맞물려 군과 민간을 아우르는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무인 플랫폼 역시 현대 전장에서 '게임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업계에서는 LIG D&A가 이들 영역을 통해 유도무기 중심 기업에서 '전장 시스템 기업'으로 진화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구조 변화와 함께 글로벌 전략도 강화된다. LIG D&A는 수출 전략을 다변화해 중동과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 남미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진입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최근 K-방산이 지상무기 중심에서 해양·항공·우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IG D&A 관계자는 "지난 50년이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기틀을 닦는 시간이었다면 향후 50년은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방위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명 변경은 단순한 명칭의 변화가 아니라 기술 혁신을 통해 인류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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