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진심으로 죄송”…‘21세기 대군부인’ 종영소감이 사과문으로

한지숙 2026. 5. 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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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논란에 SNS에 자필 사과문
“메시지와 맥락까지 책임감있게 살피겠다”
배우 변우석이 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배우 변우석이 16일 종영한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제작진과 주연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에 이어서다.

18일 연예계에 따르면 변우석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사과문을 올렸다.

배우 변우석(왼쪽)과 아이유가 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변우석은 “주말 동안 행여 저의 말이 또 다른 피해를 주지 않을까 우려와 걱정을 했다”라며 “작품으로 인해 불편함과 우려를 느끼신 분들께 무거운 마음을 담아 글을 올린다”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작품이 촬영되고 연기하는 과정에서 제가 작품에 담긴 역사적 맥락과 의미가 무엇이고 그것이 시청자 여러분께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라며 “시청자분들의 말씀을 통해 성찰과 반성을 하게 되었고 배우로서 연기뿐 아니라 작품이 가진 메시지와 맥락까지 더욱 책임감 있게 살펴보고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배우 변우석(왼쪽)과 아이유가 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변우석은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라며 “그동안 ‘21세기 대군부인’과 이안대군을 아껴주시고 조언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깊이 있는 자세로 작품에 임하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아이유, 변우석 주연의 ‘21세기 대군부인’은 극 초반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고, 극 후반은 역사 왜곡 논란으로 얼룩졌다.

시청률은 높았다. 16일 최종회는 전국 시청률 13.8%(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중국식 다도법 사용, 즉위식에서 제후국이 쓰는 ‘천세’를 외친 장면, 황제의 신하를 의미하는 ‘구류면류관’ 착용 등이 잇달아 지적받았다.

특히 지난 15일 방송된 11회에서는 이안 대군(변우석 분)의 즉위식 중 제후국이 사용하는 ‘천세’라는 표현이 쓰이고, 황제의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를 뜻하는 구류면관이 등장됐다. 이는 중화권 매체에서도 다뤄지며 동북공정 논란으로 확산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지난 16일 공식 누리집을 통해 “제작진이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며 “‘21세기 대군부인’은 로맨스물인 동시에 대체 역사물의 성격을 지닌 드라마로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역사적 맥락이 교차하는 부분에 대해 신중하고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했으나, 정교하게 세계관을 다듬고 더욱 면밀하게 살피는 노력이 부족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청자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추후 재방송 및 VOD, OTT 서비스에서 해당 부분의 오디오와 자막을 최대한 빠르게 수정하겠다,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아이유는 같은 날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21세기 대군부인’ 단체 관람 이벤트 무대에 올라 “최근에 생각이 많았다. 제가 더 잘했으면 될 일”이라며 90도로 허리를 굽혀 사과했다.

아이유는 “여러분의 사랑을 받는 사람인 만큼 더 잘하겠다”며 “더 책임감 갖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아이유가 되기 위해 한시도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잘 살겠다”고 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실망을 끼치거나 미흡한 모습을 보이는 건 정말 제 잘못”이라고 강조하며 “여러분께서 하시는 말씀은 다 이유가 있고 제가 받아들여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시고 혼내주시고 다그쳐주시면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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