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큰 손' 잡아라…신혼·시니어 공략 나선 삼성·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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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둔화에 직면한 국내 가전업계가 특정 소비층을 겨냥한 '타겟 마케팅'으로 활로 모색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신혼부부, LG전자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며 고객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혼수 시장을 겨냥해 신혼부부 대상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혼부부 대상 가전 구독 서비스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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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둔화에 직면한 국내 가전업계가 특정 소비층을 겨냥한 '타겟 마케팅'으로 활로 모색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신혼부부, LG전자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며 고객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각 수요층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혼수 시장을 겨냥해 신혼부부 대상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3월 출시한 국내 최대 용량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대표적이다. 비스포크 AI 콤보의 신혼부부 구매 비중은 출시 첫 해인 2024년 35%에서 지난해 46%로 확대됐다. 올해는 6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신혼 가전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신혼 가전 시장 규모는 2023년 2조6875억원에서 지난해 3조1396억원으로 확대됐다. 신혼부부는 냉장고·세탁기 등 주요 가전을 패키지로 구매해 소비 규모가 큰 것이 특징이다.
이에 맞춰 맞춤형 프로모션도 확대했다. 전국 삼성스토어 160개 지점에 신혼가전 전문 컨설턴트를 배치하고 '웨딩전문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웨딩 컨설팅부터 가전 구매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웨딩전문스토어는 삼성스토어 △서울 청담점 △부천 중동점 △용인구성점에 이어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혼부부 대상 가전 구독 서비스도 마련했다. 'AI 구독클럽'을 이용하면 평일 저녁이나 주말 등 원하는 시간에 맞춰 설치할 수 있고 이사 후 재설치도 지원한다. 맞벌이 부부와 잦은 이사를 겪는 신혼 가구를 겨냥한 서비스다. 은행·카드사와 협력해 혜택도 확대했다.
![[서울=뉴시스] LG전자는 시니어 고객이 쉽게 사용하고 시니어 고객을 케어하는 LG 이지 TV(LG Easy TV)를 국내에 출시하며 시니어 TV 시장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LG 이지 TV는 시니어 고객들이 OTT, 게임 등 스마트 TV 기능에 손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도록 홈 화면을 꼭 필요한 기능들로 단순화하고, 리모컨을 이지 TV 전용으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5.09.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1/moneytoday/20260501091335427rfgh.jpg)
LG전자는 지난해 고령층 맞춤형 'LG 이지 TV'를 선보였다. 국내 전체 주민등록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약 20%에 이른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시니어 고객이 OTT(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 게임 등 스마트 TV 기능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홈 화면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용 리모컨은 글자 크기를 키워 가독성을 높였고 백라이트를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글자를 읽기 쉽도록 설계했다. TV 조작 중 오류가 발생하면 상단의 '헬프' 버튼을 통해 기존 시청 화면으로 복귀할 수 있다.
돌봄 기능도 강화했다. 'LG 버디' 기능을 사용하면 TV에 설치된 카메라로 카카오톡 계정이 연결된 가족과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 위급 상황 발생 시 가족에게 도움 요청 메시지 전송도 가능하다. 원격으로 TV 제어를 할 수 있어 자녀가 각종 기능을 켜고 끄는 등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복약, 화초 물주기 등 '생활 알리미' 기능을 비롯해 두뇌건강 게임, 맞고, 오목, 노래방 등 시니어 고객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확대했다. 지난 3월에는 LG 이지 TV 전용 '캐어유' 서비스도 출시했다. 시니어 고객들이 키오스크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서 착안해 키오스크를 연습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타겟 마케팅이 내수 정체 속에서 구매력이 높은 핵심 소비층을 선별해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불특정 다수를 겨냥하기보다 소비 여력이 있는 고객군에 집중해 효율적으로 수요를 창출하려는 전략이다.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 장기적인 고객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수요는 정체돼 있지만 신혼부부와 시니어층은 각각 신규·교체 수요가 뚜렷하다"며 "단발성 구매를 넘어 장기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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