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회장님, 이번엔 부상군인 일으켜 세웠다”...로봇 기술을 재활에 접목한 이 기업

현대차그룹, 국군의무사령부와 협력 제작

현대자동차그룹이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를 통해 부상 군인들의 재활을 돕는 캠페인 영상 ‘10M 행군’을 공개했다. ‘엑스블 멕스’ 재활 로봇을 활용해 병원 복도를 걸어가는 부상 군인의 모습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로 부상 군인재활을 돕는 캠페인 영상을 공식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10M 행군’이라는 제목의 이번 영상은 현대차그룹이 국군의무사령부와 함께 제작했다.

국군수도병원에서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를 활용해 재활훈련을 하는 모습과 국민들이 부상 군인에게 보낸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을 담았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부상 군인들이 엑스블 멕스를 활용해 힘든 재활 훈련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존 재활 과정에서 부상 군인들은 매일 10M의 병원 복도를 반복해 걸으며 쉽게 지치고, 의료진들은 환자의 몸을 일으켜 보조하는 데 큰 체력적 부담을 느꼈다.

그러나, 엑스블 멕스 도입 이후, 환자와 의료진 모두 물리적 부담을 덜고 재활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그룹이 국군수도병원에 기증한 ‘엑스블 멕스’는 로보틱스 기술의 무한한 잠재력을 뜻하는 ‘X’와 무엇이든 현실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의 ‘able’을 결합해 만들어진 현대차그룹 착용로봇 브랜드 엑스블(X-ble)과 의료용 외골격을 결합한 용어다. 현대차그룹 R&D본부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했다.

하지 재활을 목적으로 개발된 이 로봇은 보행 재활을 지원하며, 재활을 위한 단순한 보행 보조를 넘어 다양한 훈련 동작도 가능하게 해준다.

엑스블 멕스는 실시간 구동기 제어 시스템으로 환자가 균형을 잡고 보행하는 데 필요한 힘을 지원한다. 앉기, 서기, 걷기, 좌우 회전, 계단 오르기 같은 다양한 동작을 지원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움직임을 연습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월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 2기를 국군수도병원 재활치료실에 기증했다. 공무 중 외상을 입은 군인의 가족을 위한 생계비를 지원하는 등 부상 군인의 일상 복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이동약자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