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하남선 기본계획 승인 가닥, 최대 수혜지는 어디?

지난 7월 22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구간인 '송파하남선 광역철도'의 기본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지하철 5호선과 미사대로, 올림픽대로에 의존하던 하남시 주민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노선이 개통되면 최대 수혜지는 어디가 될까요? 리얼캐스트가 예정 역 위치별로 살펴봤습니다.

송파하남선 6개 역 어디에 들어서나

3기신도시 광역교통 대책으로 추진되는 송파하남선은 서울지하철 3호선 종점인 오금역에서 시작해 하남 감일지구와 교산신도시를 지나 5호선 하남시청역까지 닿는 11.7km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입니다. 경기도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시행하며, 2027년 착공해 203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거장은 총 6개가 들어설 예정인데요. 송파구에 1개소(100정거장), 감일지구 1개소(101정거장), 교산신도시 3개소(102~104정거장), 하남시 원도심 1개소(하남시청역)가 계획됐습니다. 특히 이번 승인 과정에서 104정거장(가칭 신덕풍역)이 기존 예타 조사 때보다 340m 북쪽으로 이전돼 덕풍동, 교산신도시 북측 주민들의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입니다.

하남시 최대 수혜지는? 교산 vs. 감일 vs. 원도심

우선 송파하남선이 개통되면 하남시 내 3기 신도시인 교산 신도시와 준신축 지역으로 구분될 감일지구 그리고 하남시청역 주변 원도심의 강남 접근성이 대폭 단축될 예정입니다. 먼저 하남시 덕풍동, 신장동 등 하남시청역 주변을 살펴볼까요? 기존 하남시청에서 강남 고속버스터미널까지 버스를 기준으로 70분 소요되던 것에서 40분으로 30분 가량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감일지구는 2019년~2023년 사이 입주한 단지가 많지만 아직까지 지역을 관통하는 지하철 노선이 없어 가까운 지하철 역까지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는데요. 송파하남선이 개통되면 개통의 수혜를 톡톡히 받을 것으로 평가받는 지역입니다. 역사는 감일파크센트레빌과 힐스테이트포웰시티 사이, 단샘초등 앞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최근 집값이 상승하며 신고가 거래도 간간히 나오고 있습니다. 감이동 힐스테이트포웰시티 전용 84㎡가 지난 6월 21일 13억5,500만원에 거래돼 한달 전인 5월 23일 12억7,500만원보다 8,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감일파크센트레빌 전용 84㎡도 6월 12억2,800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3, 5호선 환승역이 될 하남시청역 주변으로는 하남더샵센트럴뷰가 있습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84㎡가 6월 9억7,900만원에 거래돼 4개월 만에 5,400만원 올랐습니다. 2024년 3월 입주한 더샵하남에디피스 조합원분 전용 84㎡의 경우, 14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다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구도심의 경우, 중소 규모 단지가 많고 송파하남선 개통 시기에는 구축 아파트가 되는 곳이 많다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3기 신도시 핵심 지역으로 평가받는 교산신도시도 송파하남선 개통으로 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지난 5월 교산신도시에서 첫 분양한 교산푸르지오더퍼스트를 기준으로 볼 때, 2029년 6월 입주하더라도 송파하남선 개통이 더 늦은 상황이라 교통 호재를 입주와 동시에 누릴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히려 이 단지는 기존 5호선 하남검단선을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파구 찐 수혜지는 바로 이곳? 방이동 vs. 오금동

송파하남선은 서울에서도 개통의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방이동과 오금동입니다.

오금역에서 출발한 송파하남선은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교차로에 100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인데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과 오금동 송파레미니스1, 2단지가 개통의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에는 5, 9호선 올림픽공원역이나 3, 5호선 오금역을 버스로 이용해야 했다면, 앞으로는 송파하남선 초역세권 단지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올림픽선수기자촌은 지하철 호재 외에도 재건축 추진 이슈도 있어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이 커지며 신고가 거래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전용 83㎡가 6월 28억5,000만원에 거래돼 5월 거래가 25억원과 비교해 3억5,000만원 상승했고, 100㎡도 7월 30억8,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같은 이유로 방이동 송파레미니스1단지도 수혜 단지로 꼽히고 있는데요. 전용 84㎡가 지난 3월 14억6,000만원에 거래됐는데요. 송파하남선 연장에 따른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되면서 매물은 17억원부터 23억원 사이에 나와 있습니다.

송파하남선은 송파구와 하남시를 연결하는 중요한 도시철도로, 가시화된 광역교통 계획이 앞으로의 시세 반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진행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