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 "혼전임신 1호 연예인, 결혼식 날 남편 사라져…경찰서行"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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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선우용여가 결혼식 날 남편이 사라졌다고 고백했다.
선우용여는 "우리 남편과 1년 반 연애했는데, 손도 한 번 안 잡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남편과 10살 차이인 선우용여는 "우리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갔는데, 남편의 인사를 안 받으셨다. 남편이 나오라더니 날 차에 태우고 호텔로 가서 집에 안 보냈다. 20일 동안 있었다. 우리 딸 고향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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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선우용여가 결혼식 날 남편이 사라졌다고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1호의 여인들' 특집으로 선우용여, 이지현, 윤가이가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선우용여에 대해 "국내 1호 레이싱 모델"이라고 밝혔다. 1971년 선우용여의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선우용여는 "1971년에 처음 자동차가 나와서 내가 모델을 했다. 내가 면허를 따서 직접 운전도 했다"고 말했다. 20대 중반이었다고.
이상민이 "연예인 최초로 차를 타고 다닌 거냐. 차를 받으셨다고 한다"고 묻자 선우용여는 "차가 집 한 채 값이었다. 50만 원이면 집 한 채 값이었다. 되게 비쌌다"고 밝혔다.
이상민이 "이 차가 나오기 전에는 소를 타고 다닌 거냐"고 묻자 선우용여는 "아주 부자들이 외제차 수입해서 타고 다녀서 기사들이 있었다. 오너드라이버는 내가 처음이다. 여자가 운전한 것도 처음"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이상민은 선우용여가 국내 1호 혼전임신 연예인이라고 밝혔다. 선우용여는 "우리 남편과 1년 반 연애했는데, 손도 한 번 안 잡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남편과 10살 차이인 선우용여는 "우리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갔는데, 남편의 인사를 안 받으셨다. 남편이 나오라더니 날 차에 태우고 호텔로 가서 집에 안 보냈다. 20일 동안 있었다. 우리 딸 고향이다"라고 밝혔다.
탁재훈은 이상민에게 "이 얘기를 듣고 뭘 느꼈냐. 장소 워커힐이다"라면서 다른 얘기를 하려 했지만, 이상민은 "내가 거기서 결혼했다 이혼한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하지만 결혼식 날 남편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선우용여는 "50만 원이 집 한 채이던 시절인데, 남편이 동업자 어음 1,750만 원을 갚아준다고 해서 남편과 동업자 사장이 종로 경찰서에 있다고 하더라. 채권자가 나한테 오더니 서류에 도장 찍으면 남편이 나온다고 하더라. 내가 뭘 모르고 도장을 찍어주니 남편이 와서 화를 내더라. 본인이 빚쟁이가 되는 건데"라고 밝혔다.
당시 1,750만 원은 지금 돈으로 약 200억 정도였고, 땅 2만 평도 뺏겼다고. 선우용여는 "집도 뺏겨서 시동생 6명, 우리 가족 4명, 시어머님과 같이 살아야 했다. 그래서 난 집, 녹화밖에 모르고 살았다. 한 번에 영화 6편, 드라마 2편을 찍었다. 잘 새도 없이 일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남편이 임종 때 선우용여의 소원을 들어줬다고. 선우용여는 "남편은 어머니 따라서 기독교였다. 불교는 종교가 다른 거 상관 안 한다. 남편이 돌아가시기 전에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더라. 미안할 게 뭐가 있냐고 말하면서 정 미안하면 관세음보살 세 번 하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탁재훈이 "재혼하셔야죠"라고 하자 선우용여는 "시끄러워"라고 단칼에 거절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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