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북런던 더비의 '키 플레이어', 손흥민이 될 수밖에 없다

김환 기자 2022. 10. 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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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 훗스퍼의 승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선수는 손흥민이 될 수밖에 없다.

토트넘 훗스퍼는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아스널을 상대한다.

맨시티를 상대한 리그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득점한 손흥민은 상대 수비 라인이 높게 올라온 틈을 타 정확한 타이밍에 침투를 시도했고, 침착한 마무리로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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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 훗스퍼의 승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선수는 손흥민이 될 수밖에 없다.


토트넘 훗스퍼는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아스널을 상대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17점으로 리그 3위, 아스널은 승점 18점으로 리그 1위에 위치해 있다.


양 팀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기다. 라이벌 더비라는 점을 떠나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경기이기도 하다. 아스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패배하며 잠시 기세가 꺾였지만, 유럽 대항전과 브렌트포드전 승리를 통해 금세 분위기를 되찾았다. 토트넘은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던 경기들이 종종 있었으나, 리그에서 무패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토트넘의 키 플레이어는 다름아닌 손흥민이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도 한껏 끌어올렸던 손흥민이지만, 시즌 초 8경기 연속으로 득점에 실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8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부진을 완벽하게 털어냈고, 이어진 A매치 2연전에서도 연속골을 쏘아 올리며 달궈진 득점포를 뜨겁게 유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던 것처럼,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주포다. 말 그대로 알면서도 막지 못하는 스타일의 선수다. 손흥민의 장점은 상대 뒷공간을 공략하는 날카로운 움직임과 문전 앞에서의 침착함, 그리고 어느 위치에서나 슈팅으로 공격을 마무리할 수 있는 양발잡이라는 점이다. 특히 이 중에서 상대 뒷공간 침투에 능하다는 점은 아스널 입장에서 상당히 경계할 수밖에 없다.


아스널은 후방부터 빌드업을 시도하고, 방향 전환과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내는 스타일의 축구를 시도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수비 라인이 높게 올라오기 마련이다. 전술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이나, 이렇게 높게 올라온 라인은 손흥민에게는 좋은 먹잇감이나 다름없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이를 알 수 있었다. 맨시티를 상대한 리그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득점한 손흥민은 상대 수비 라인이 높게 올라온 틈을 타 정확한 타이밍에 침투를 시도했고, 침착한 마무리로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 또한 맨시티와 유사한 스타일의 축구를 시도하는 만큼 손흥민이 비슷한 방식으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이 유독 북런던 더비에 강하다는 점도 토트넘 입장에서 고무적이다. 최근 다섯 번의 북런던 더비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토트넘이 앞선다. 손흥민은 이 5경기 중 4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새로운 ‘아스널 킬러’로 떠올랐다. 심지어 토트넘은 지난해 9월 열렸던 경기에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만회골로 체면은 유지했다.


손흥민이 키 플레이어로 꼽힐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시즌 초 부진은 이미 씻어낸 지 오래고, 오히려 그 반대로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했을 당시 보여줬던 경기력까지 돌아왔다. A매치 기간동안 득점 감각도 유지했고, 아스널의 스타일을 고려했을 때 아스널은 손흥민의 플레이가 ‘통하는’ 상대다. 여기에 북런던 더비에서 강했던 그동안의 모습까지, 손흥민의 활약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확실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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